메타블로그의 대명사였던 올블로그(allblog.net)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테터툴즈 기반의 설치형 블로그가 대거 등장하면서 그들의 글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 혹은 블로그메타사이트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새롭게 등장한 설치형 블로그는 기존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주류를 형성했던 네이버 블로그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IT 종사자를 중심으로 등장하게 된 설치형 블로그는 깜냥닷컴과 같은 독립 도메인을 사용했으며, 전문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네이버 등의 검색포탈에서 검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설치형 블로그의 새로운 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RSS리더기를 사용하거나 메타블로그를 통해 확인해야 했다.

이때의 올블로그는 정말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왠만한 언론사의 칼럼보다도 더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써내려간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를 지경이었다. 올블로그 메인에 한번 뜨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등장과 다음 뷰의 등장으로 올블로그는 빛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설치형 블로그와 유사하게 운영할 수 있는 티스토리가 등장하면서 운영이 힘든 설치형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다음에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인 다음 뷰(v.daum.net)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공룡 포탈사이트가 메타블로그 시장에 등장하여 블로그에 트래픽을 몰아주니 올블로그와 같은 중소규모 사이트에 사람들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의 침체기가 시작되었다. 올블로그뿐만 아니라 블로그코리아에게도 위기가 여러차례 있었고 몇번의 운영사 교체를 통해 연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가 다음 뷰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몇년 동안 별다른 서비스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메인 화면이 2~3년 전의 메인 화면과 거의 같다면 믿어지겠는가? 믹시(mixsh.com)의 경우만 보더라도 메타블로그 내에서 다른 블로그를 구독한다든지 친구 맺기를 한다든지 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블로그 운영자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새로운 시도와 업데이트가 중요한데도 올블로그는 이러한 부분을 등한시 했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자기 혁신을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올블로그는 이러한 부분을 방치하면서 쇄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서비스 종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http://blogcocktail.com/archives/1994)

올블로그는 그들이 서브로 운영하던 위드블로그에 통합되어 운영된다고 한다. 이제 올블로그는 리뷰사이트로 기억될 것이다.

같은 메타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1인으로써 마음이 무겁다. 블로고스피어가 침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무언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 메타블로그가 블로거들의 커뮤니티가 될 수는 없을까? 메타블로그가 새로운 콘텐츠의 유통 플랫폼이 될 수는 없을까? 블로그와이드(blogwide.kr)는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얼마전 메인 화면을 게시판 형태로 바꾸고 메타블로그는 서브로 위치시켰다. 현재는 메타블로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meta.blogwide.kr로 접속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게시판을 연동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와이드의 방문자수가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랭키순위에서는 얼마전 올블로그를 넘어서더니 지금은 블로그코리아까지 넘어선 상태다.


그래프에서 보면 급격하게 순위가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게시판을 런칭한 시점이다. 사실 회원DB도 연동되지 않는 초급 수준의 게시판이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블로그와이드는 누구나 참여하여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뉴스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메타블로그도 그 자체만으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나 쇼핑몰과 같은 다른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살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올블로그가 위드블로그로 서비스 통합된다는 것은 메타블로그 운영자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뼈져린 교훈을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주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올블로그가 위드블로그에 어떤 모습으로 통합될지 기대하는 바이다. 아울러 블로고스피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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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랫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올블로그가 메타블로그에 신경쓰지 않은게 너무 오래 되었죠~ 전혀 발전이 없으니 사람들도 찾지 않게 되었고... 역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012.02.18 04:25 신고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맞습니다. 올블로그는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위드블로그에 집중하느라 말이죠.. 물론 겉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참 아쉬운 올블로그입니다.

      2012.02.20 21:32 신고







웹 2.0 서비스로 대박을 노리는 당찬 도전자들!
아니, 웹 2.0을 떠나 인터넷에서 돈을 벌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B2C모델을 꿈꾼다.
즉,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를 끌어모은 이후에 광고를 통하여 수익을 발생하는 구조이다. 광고 수익모델이 B2B의 개념이긴 하지만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이용자와 페이지뷰를 확보해야 한다.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은 B2C 모델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는 광고를 통한 수익을 발생하기 이전에 수익모델 부재로 무너지게 된다.
최소 3년은 버텨줘야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수 있는데, 그 전에 자금난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선 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말처럼 무책임한 말이 또 있을까?

B2C 서비스 모델을 꿈꾼다면, 반드시 B2B 수익모델이 먼저 필요하다.
그래야만 버텨낼 수 있다!

블로그메타사이트인 올블로그(www.allblog.net)는 B2C 서비스이지만, B2B 모델로써 블로거 리뷰 서비스인 위드블로그(http://withblog.net)를 함께 운영하면서 회사 운영자금 및 올블로그 운영비를 확보하고 있다.

누구나 B2C를 꿈꾼다. 하지만 B2C에 도달하기 이전까지 버텨낼 수 있는 먹거리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필자는 블로그메타사이트인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와 커뮤니티 사이트인 엑스티비(www.extv.co.kr)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티비를 운영해온지 어언 3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사이트를 접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서 수익이 조금씩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19금' 이긴 하지만... '밤문화기행 유흥게시판'을 엑스티비에서 운영하면서 룸싸롱, 풀싸롱, 단란주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술상무들이 배너광고를 의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2개의 광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광고비로 큰돈을 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런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필자는 블로그와이드를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계획만 무성~~~ ^^)
많은 사람들이 애드센스를 수익모델로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애드센스 수익만으로는 절대로 버텨낼 수 없다. 많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고작해야 한달에 몇만원 나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와이드에 달린 애드센스도 한달에 3~4만원 나오는 수준이다.
물론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투자를 받을 만한 아이템은 아니다. 이미 블로그는 한차례 열풍이 지나가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사업화를 하는데 무엇이 필요할까?

그렇다!
B2B 수익모델이 필요한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 대행을 하든..!, 언론홍보 대행을 하든..!, 홈페이지 구축 웹에이전시를 하든..!, 바이럴마케팅 대행을 하든..! 경영전략 컨설팅을 하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나 선택해서 돈벌 수 있는 아이템을 하나 잡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영업도 해야 하고, 고객응대도 해야 하고,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고...
하지만 이와 같은 수익모델을 갖어가면서 블로그와이드를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마케팅 대행 등의 사업영역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지만 이와 같은 노력 없이 블로그와이드에서 대박이 터지기를 기대하면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실패를 이미 예약해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블로그와이드에서 섹션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블로거리뷰' 서비스에서도 수익이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블로거리뷰' 섹션은 리뷰글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즉, 기업 입장에서는 체험단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현재도 디지털도어락 게이트맨 체험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기업체에서 체험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B2B 수익모델도 블로그 들의 글이 모이는 블로그메타사이트에 굉장히 적합한 서비스인 것이다.

사실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금을 투자 받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B2B 수익모델을 발굴하여 수익을 발생시키고, B2C 서비스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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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09.11.16 12:59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사실 이부분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어떤 B2C서비스를 생각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서비스 이외에 바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길은 마련해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B2C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된 수익이 없기 때문에 B2B에서 수익모델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건 각자의 입장과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깊은 이야기는 차후에 있을 도너츠 2.0 2차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

      2009.11.16 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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