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탄생한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상호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선 인터넷 세상의 종말이다. 아니, 종말이 아닌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전이라고 해야 하나?


1998년부터 사용해 왔던 인터넷이, 월드와이드웹이 환골탈태하고 있는 양상이다. 과거의 낡은 웹은 가고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세상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마냥 기뻐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었던 다음이라는 세상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무수히 많은 서비스들이 문을 닫았고, 앞으로도 닫을 것이다.


특히 기득권쪽보다는 기득권에 맞서는쪽에 서 있엇던 다음이었기에 가슴이 아프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카카오는 돈이 안되는 서비스는 죄다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찌 사람 살아가는 세상이 돈으로만 설명이 되겠는가? 돈은 안되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있는 서비스인 것을..


단순한 비즈니스 논리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들이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변신을 하던 어쩌든 나와는 큰 상관이 없다. 다만 과거의 추억들, 인터넷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서비스들을 별 생각없이 종료하지는 말아줬으면 한다.


어쩌면 돈도 안되는 블로그 메타사이트인 메타블로그 블로그와이드를 아직까지도 품에 앉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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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음성통화 중심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바꾸면서 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자의 위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마디로 상전벽해할 만한 일들이다. 아무리 그래도 스마트폰도 전화기인데, 전화는 공짜로 이용하고 부가서비스를 돈내고 쓴단 말인가? 어떻게 이런 세상이 가능할까?


결국 카카오톡은 더이상 공짜가 아닌게 되었다. 오히려 음성과 문자가 공짜로 제공된다. 3년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카카오톡이 무료 문자메시지라는 컨셉으로 시장을 석권하자 통신사는 카카오톡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다. 카카오톡 비스무리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카카오톡을 쓰기 시작한 소비자들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고,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독주를 막을 자가 없게 되었다.


통신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굉장히 굴욕적인 일이다. 결국 통신사에게 있던 헤게모니가 이제는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의 서비스 제공자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통신사는 이제 대형 포털들에게 트래픽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데이터 사용료를 소비자가 내고 있는데 서비스 제공자들이 왜 또 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기는 하다.


사실 누가 돈을 내느냐의 문제는 지금 큰 문제는 아니다. 권력의 축이 네트워크에서 플랫폼(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넘어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앞으로 웨어러블, IoT 시대가 되면 디바이스로 권력의 축이 바뀌긴 하겠지만 말이다.


(카카오톡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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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선언한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의 첫 프로젝트가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로 밝혀졌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인 카카오톡에 다음이 가진 방ㄷ한 지역 데이터, 지도 서비스를 붙이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상권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O2O(Online to Offline)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 등장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트렌드다. 오프라인 상점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돕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오프라인 상점이 메신저에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고 고객에게 매장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전송한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인근 상점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물건이 마음에 든다면 곧바로 결제도 가능하다.


소셜커머스가 오프라인 상권을 온라인으로 끌어 들여 이슈가 되었지만 결국은 오프라인 상권을 온라인으로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지금의 소셜커머스는 그냥 공동구매 전용 종합쇼핑몰일 뿐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가진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로컬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카카오톡에서 오프라인 상점 정보가 오간다. 


대기업 대상 ‘플러스친구’와 중소상인 대상 ‘비즈프로필’ 계정 판매로 오프라인 업체와 사용자를 연결한다. 


다음 달 선보이는 카카오결제로 신용결제를 연결하고 뱅크월렛으로 계좌이체 결제를 유도한다. 카카오톡으로 오프라인 매장 정보를 보내고 카카오톡 안에서 결제한다.


하지만 다음카카오가 꿈꾸는 미래는 조금 달라 보인다.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이고 카카오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결국 이제 모바일 커머스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는 다음 시대의 커머스 중심일 수밖에 없다.


다음 시대의 커머스 대세는 O2O(Online to Offline)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새롭게 전개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을 누가 선점하고 영역을 확대해 나갈지 그들의 각축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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