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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출산율 저하! 정부의 대책이 고작 홍보포스터???

 그 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었던 출산, 육아 문제...

2개월된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이 되니 관심을 안가질레야 안가질 수가 없습니다. 
애를 키우는... 아니 딸을 키우는 아빠라...

최근 일련의 아동성폭력 관련 사건들도 그렇고... 이시대에 딸을 키우는 아빠들은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또다른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출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출산율 저하가 이대로 가다가는 몇십년 내에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의 존립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과연 무엇일까요?
어제 뉴스를 보다보니 아주 황당하더군요~~~
과거의 출산억제정책부터 오늘날 출산장려정책까지의 히스토리를 보여주면서 정부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출산장려 홍보포스터'를 붙일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게 정부의 대책이라는 거죠~~~
물론 정부와 방송사가 협의하에 이런 기획성 뉴스를 만들었겠죠~

참 깝깝합니다.
정작 출산율이 저하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이런 황당한 명목으로 국가예산을 낭비하다니요...

출산율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입증가율 보다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는 물가와 애기를 낳아도 키우기가 너무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기를 낳아서 키우기가 너무 힘듭니다.
10월 15일 뉴스후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었습니다.
워킹맘이 얼마나 힘든지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0/14/3506162.html

수입에 비해 물가는 뛰고, 집은 장만 해야 겠고... 그러다 보니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애기가 있으면 그마저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애기 갖는 것을 미루는 것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애기 키우기 너무 힘듭니다.
애기를 믿고 맡길만한 곳도 찾기 쉽지 않고 베이비시터를 쓰자니 그것도 믿을만한 사람을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 출산율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치고 그에 합당하는 정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닙니까?
ㅎㅎ 물론 이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은 이미 파악해 놓으셨겠죠?
그 많은 연구소와 정부기관에서 이런거 하나 파악 못했겠습니까?
문제는 예산이겠죠?
4대강 정비에 쓰일 엄청난 예산은 있어도 워킹맘을 위한 예산은 없겠죠?
취업율을 높이기 위한 어설픈 일자리 창출 예산은 있어도 영아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은 없겠죠?

이걸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그냥 받아들이고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걸까요?
정말 답답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