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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Life

역시 박지성! 하지만 동네축구 수준의 한국축구!

 이란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지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별다른 긴장감도 없었고 뻥축구로 일관했다.
'어쩌면 저렇게 패스가 안될까?'
사실 박지성도 마찬가지였다. 특유의 돌파나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니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쩝...
그나마 골을 넣어서 비난은 피할 수 있을 정도...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가 나온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축구관련 글을 쓴 것도 바로 이 선수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로 기성용이라는 선수이다.
(http://people.naver.com/DetailView.nhn?frompage=nx_people&id=37331)

기성용은 프리킥과 코너킥를 도맡아 하며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몇차례의 장거리슛도 위협적이었다.
박지성의 골도 기성용의 멋진 장거리 슛에서 나온 것이나 다름 없다. 기성용이 조연이었고, 박지성이 주역이었다. 기성용은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직접 찬 공은 강하게 뻗어가며 이란 골대 오른쪽을 향했고, 이란 골키퍼 라마티가 순간적으로 쳐낸 공을 달려가던 박지성이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다.
사실 기성용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 없다.

초반부터 코너킥이나 프리킥 찬스에서 공이 뜨지 않고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공 잘차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물론 화룡정점! 박지성의 마지막 집중력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이란에게 패했을 것이다. 박지성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스타는 마지막 단 한번의 찬스에 강한 법이니까!!!

어찌되었건 우리나라 대한민국 축구선수들! 먼 이국땅까지 가서 열심히 싸워주었다.
테헤란에서 무승부면 이긴거나 진배없다!
앞으로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다!!!
허정무 아저씨도 어떤 전술이라는 것좀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