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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Life

이종범을 떠나 보내며...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식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어쩌면 나의 야구 사랑은 이종범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끝났는지도 모른다.

 

이종범이 사라진 이후 야구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물론 직장 생활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종범이 없는 야구는 재미가 없었다.

 

아직도 가끔 기억이 난다.

 

해태 타이거즈가 삼성과 맞붙은 코리안시리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이종범이 살아나가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내야진을 흔들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그 장면!!!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이종범에게는 기록이외에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바로 열정, 투지였다.

 

이종범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흥분시켰고, 그가 있는 한 야구는 승패를 떠나 재미있었다.

 

그랬던 그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좀 더 멋지게 보내줘야 하는데... ㅠ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맘 편히 보내주고자 한다.

 

멋진 지도자가 되어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

 

 

나의 멋진 영웅! 이종범! 당신으로 인하여 젊은 날 야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 감사했고 보다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주세요!

당신의 팬으로써 영원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