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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Blog

블로그 상업화에 대한 우려! 하지만 마녀사냥은 금물!

며칠전 아내가 큰 사건이 터졌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베비로즈라고 하는 와이프로거가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네이버가 시끄럽다는 것이다.
나는 내일 아니니 별일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했다.

블로그를 통해 돈 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서는 문성실의 공동구매를 소셜커머스의 한 형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블로그를 통한 공동구매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하자가 있는 제품이었다면 사정은 달라지겠지만...

그런데 조용히 묻힐줄 알았던 사건이 신문에 나오더니 공중파 방송에까지 소개되었다.
안그래도 얼마전에는 맛집 블로거의 휑포에 대한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공동구매까지 문제가 된 것이다.

베비로즈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메모장에 비난의 글들로 도배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한순간에 돌아서 버리는 존재다.
어제까지 찬사를 아끼지 않던 블로거에게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베비로즈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비난을 멈추라고 한다면 화를 내겠지만 이제 그정도 했으면 됐다.

한편으론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지금 사태가 너무나 안타깝다.
물론 베비로즈라고 하는 블로거가 잘못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제 비난은 끝내야 한다.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리고 이번 사건 때문에 다른 블로그까지 싸잡아서 매도하거나 불신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기를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사람으로써 모든 분들께 바란다.

이번 사건은 블로거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그래서 보다 훌륭한 블로그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믿고 응원해주기 바란다!!!


덧1) 원래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글을 쓰지 않고 그냥 넘어 가려 했으나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커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