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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T

네이트닷컴! 아직도 배고프니?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서비스가 드디어 통합되었다.
그동안 메인 메일로 사용되던 엠파스메일인 엠팔.com도 네이트로 접속된다.
엠파스가 완벽하게 역사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하나의 서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때마다 느끼는 감회가 참 남다르다.
필자가 만들어놓고 역사속으로 보낸 서비스들이 생각나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난 역시 훌륭한 서비스 기획자는 아니야! ㅠㅠ)
그런데 네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할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을 발견하였다.


로그인 부분을 보면 도메인이 4개가 보인다.
nate.com, empas.com, lycos.com, netsgo.com 등이 보인다.
모두 기존의 서비스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SK가 참 많은 서비스들을 먹어치웠구나~~~" (과연 얼마나 더 먹어야 배가 안고프겠니?)

"내 고객정보는 어떻게 되는거지? 엠파스? 네이트? 라이코스?"

"네이트에서는 여러개의 아이디가 존재하게 되는건가?"

사실 포탈사이트중에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없어 보인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 많은 사이트를 인수하고 그 사용자를 흡수하는 것은 기업의 전략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어떤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와 같은 UI는 아니라고 본다.
서비스 통합에 대하여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겠지만 종합포탈이니 만큼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아이디를 하나로 통합하든지, 메일은 메일로 묶어서 하나로 보여주던지...
좀더 통합에 대한 고민을 해주기 바란다.
어설픈 통합말고...

그러나저러나 둘이 합해서 트래픽은 좀 올라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