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약정기간을 3개월 앞두고 LG G2가 사망했다. 18개월 전쯤.. 동네 휴대폰가게에서 개통했던 LG G2였는데..
3주전부터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4G로만 인터넷을 이용했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가보니 와이파이 칩이 고장났다고 한다. 와이파이 칩을 교체하려면 메인보드 전체를 고쳐야 한단다. 수리 비용이 2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라는 이야기다.
도저히 그 돈 내고 수리할 수는 없어서 그냥 와이파이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4G로만 이용했다. 원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으니 데이터 요금이 2만원 가량 추가로 나왔다. ㅠ 거기다가 음성통화도 무료통화량을 초과해서 요금 폭탄을 맞았다.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안 사실인데, 밴드 요금제를 쓰면 음성 무제한에다가 데이터량도 엄청 많이 주네? 헐~ 나 지금까지 무슨 요금제를 쓴거니? 55요금제를 썼었는데.. 진작에 알았으면 밴드 요금제로 갈아탈 껄 그랬다. 역시 모르면 당하는 세상~! ㅠ
그런데 이마저도 바로 오늘 아침부터 스마트폰이 켜지지를 않는다.
사업하는 사람이 전화가 안된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일은 해야 하기에 바로 다른 폰을 알아보았다. 프리미엄 폰이 필요없기 때문에 보급형 기기변경으로 계약했다.
안타까웠다. 2년 약정을 3개월 남기고 사망선고라니...
2년 안에 망가지도록 만든건가? ㅠ
한편으로는 LG전자가 참 원망스러웠다. 와이파이 칩을 바꾸기 위해서는 메인보드를 다 갈아야 한다니? 애초에 칩과 메인보드를 분리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뭐하나 부품이 고장나면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걸 노린건가? ㅠ
한번도 떨어뜨리지 않았고, 왠만한 충격은 받지 않는 케이스에 넣어서 잘 사용했었는데...
정말 약정기간을 3개월 앞두고 사망한 LG G2~ 너 정말 밉다. 이제 헬쥐 말고 다른 폰으로 바꿀란다.
안녕~ LG G2!
그래도 한때나마 그대와 행복했다네~~
사망한 그대에게 명복을 비네..
내가 그대를 고이 간직해 주겠네.
잘 가시게.. ㅠ
이렇게 LG 로고만 나오다가.. LTE 나오다가.. 무한 반복!
그러다가 화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그냥 LG G2는 오늘로써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