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우리 사회에 던진 파장이 굉장히 크다.
사실 바둑이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에 밀려서 우리의 생활에서 멀어진지 오래이지만 이번 대결을 통해 바둑이 재인식되고 재평가되면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의 세계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몰고 왔다.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단순한 공상 과학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서 기계가 인류를 멸망시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구글에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도 곧 상용화 된다고 하니 이제 정말 인공지능이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셈이다.
사실 시간의 문제였지, 이러한 세상이 언젠가는 올지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그 시간이 부지불식간에 찾아왔고,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을 뿐이다.
다만, 인공지능이 이슈가 되니까 정부에서 나서서 인공지능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짜라는 둥~ 인공지능에 1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둥~ 인공지능 이슈를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많아서 참 답답한 마음이다.
미리미리 인공지능을 육성하던지 했어야 할 일인데, 이렇게 이슈가 되어야만 지원한다 육성한다 나서니 말이다.
어차피 늦은거 정부가 나서지 말고 민간에서 알아서 하면 중간은 갈지도 모른다.
정부가 나서게 되면 어중이떠중이가 달라붙어 정부 눈먼 돈 빨아먹겠다고 혈안이 될테니 말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로 바둑이 재조명되는 것도 좋고, 정부가 인공지능에 눈뜬 것도 좋다. 다만 너무 과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평범한 인간들도 너무 불안해 하거나 애써 외면하지 말고 각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어보면 좋을 것 같다.
덧1) 기자분들~ 이세돌이 휴가가는 제주까지 따라가서 취재하지 마시고 이제 좀 편히 쉬게 좀 해주시지 말입니다.
(이세돌 알파고 대결 5국 기보(출처: 한국기원 cybero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