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빅데이터가 한참 이슈이더니 최근에는 잠잠한 듯 보인다.
그런데 전혀 잠잠하지가 않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이제는 IT, 정보기술의 시대가 아니라 DT, 데이터기술의 시대인지도 모른다.
빅데이터가 갈수록 정교해 지면서 이제는 나도 모르는 나를 빅데이터는 알고 있을 정도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무의식중에 다양한 행동을 하게 마련인데, 이게 일정한 패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간은 무의식중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신경을 쓸수가 없지만 그게 데이터로 남게 되면 얼마든지 나도 모르는 나를 분석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페이스북 등의 거대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쇼핑몰 등의 작은 규모의 서비스들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낸다면 당장에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빅데이터가 이제는 이슈를 넘어 생활 깊숙이 넘어온 모습이다.
알파고의 경우에도 따지고 보면 빅데이터의 일종이다. 알파고는 엄밀히 말해서 인공지능이 아닐 수 있다.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최상의 수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빅데이터 관련 교육이나 자격증과정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은 데이터의 시대라고 한다면 우리도 무언가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등 많은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데이터의 이슈가 더 커보인다. 아니, 모든 이슈들의 근간이 바로 데이터라고 볼 수도 있다.
정보기술, 즉 IT의 시대는 저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 기술들을 이루는 기본 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미지소스: http://discovertext.com/2015/08/29/the-importance-of-a-data-literat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