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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Business

언론사가 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홍보대행사가 갑이었네?

나에게 언론사는 로망이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언론사를 하고 싶었다. 열정이 있었다. 그래서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를 언론사로 만들어 운영해 왔는지도 모른다. 세상에 대놓고, 남의 눈치 안보고 이야기할 채널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 보면 인터넷 언론사들은 다들 어렵다고만 한다. 실제로 기자들 연봉은 너무 박하다. 이건 메이저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힘들기는 또 엄청 힘들다. 여기저기 취재도 다녀야 하고 인터뷰도 해야 하고 기사도 써야 한다. 녹취한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는 것도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매 순간이 참 힘들고 치열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홍보대행사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봤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그런데 이게 웬걸? 홍보대행사 직원들은 다들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이건 인터넷 언론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여기서 뭔가 문화적 충격이 느껴졌다. 결국 돈이 나오는 곳은 기업이다. 그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일하고 있는 곳이 바로 홍보대행사다. 그러니 홍보대행사는 기업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받고 있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받는 돈이 언론사로 흘러들어와야 맞는 말인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물론 홍보대행사에서 기자들에게 기사좀 잘 써달라고 뒷돈을 대줄지도 모르지만 언론사 수익으로는 잡히지 않을 테다. 결국 겉만 번드르 하지 실속은 없는 것이다. 

 

메이저 언론사라면 모를까 듣보잡 중소 언론사들은 이런 콩꼬물 조차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럴꺼면 처음부터 홍보대행사를 할껄 그랬나 보다. ㅎㅎ

 

결국 홍보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언론사 스스로가 기업에 바로 들이댈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영업 목표가 정해졌다. 그래! 한번 부딧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