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80% 법칙이라고 들어봤는가? 아마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만든 말이니까! <만족도 80% 법칙>이 뭐냐 하면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100%의 만족도에 도달하기 위해 서는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결국 그렇게 되면 만족도를 10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만족도가 80% 정도 되는 선에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자기와의 타협이라 할 수 있다. 엥간하면 진행하고 보자는 나만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책을 쓸때도 마찬가지다. 100%의 만족도를 느끼고자 글을 쓴다면 아마도 한페이지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80% 정도 만족한다면 두눈 질끈 감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 나중에 다시 보면서 탈고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이제 80% 정도의 만족도 가지고는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냉엄한 현실이 눈앞에 왔음을 느낀다.
정보의 평준화,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들! 이제 더 이상 시장 개척자에 대한 프리미엄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건 바로 퀄리티를 높이는 길 밖에는 없을 것이다.
분명 만족도 80%만 가지고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좋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만족도 100%를 향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