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s Column/Book review

엄마아빠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매콤한 경제레시피'

어버님께서 수술을 받으신다고 하여 저번 토요일에 전주에 다녀왔다.
수술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시술이라고 해야 하나?
신장에 작은 돌이 생겨 레이저로 제거를 하는 시술이라고 한다.
조기에 발견이 되어 절개없이 레이저로 제거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

아내와 다현이의 몸이 안좋은 관계로 이번 전주 방문은 나 혼자 다녀왔다.
차를 가지고 가기가 부담스러워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에서 '매콤한 경제레시피'를 읽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지인이 책을 보내줘서 잘 읽었다.
전주를 왕복하는 동안 책을 모두 읽었을 정도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매콤한 경제레시피'는 지은이 고병철님이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터득하고 적용한 경제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어릴때부터 경제적인 마인드를 키워줘야 커서도 경제마인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어릴때부터 용돈을 주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용돈을 스스로 벌어서 쓸 수 있게끔 인도해줘야 한다는 말씀!
이를 위해 가정내에서 일정 부분의 일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지불된 돈은 저축을 하게끔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계약을 통해 이런 부분을 명시함으로써 계약에 대한 개념을 가르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어찌보면 그리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가 경제쪽이나 아이교육쪽 전문가도 아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TV에서, 책을 통해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의 강점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엮었다는 것이다. 그냥 배우고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냈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실제로 내가 쓴 [소셜 웹 사용설명서]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이유도 나 자신이 실무에서 부딧히면서 느낀 점들과 실제로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경험을 통해 터득한 정보는 엄청난 가치를 갖는다. 매콤한 경제레시피는 그런 점에서 아주 가치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아빠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주 새로운 정보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한번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이다.

[소셜 웹 사용설명서]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경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얻기 힘든 정보라고... 그 가장 얻기 힘든 정보가 이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