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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mart

닌텐도가 포켓몬고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인가?

포켓몬고의 폭발적인 인기로 닌텐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실 닌텐도는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나날이 몰락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기에서 작동하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포켓몬고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게임이나 캐릭터를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포켓몬고로 올리는 매출의 약 10%만을 배분 받는다고 한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의 마켓수수료가 30%이고, I.P holder인 포켓몬컴퍼니 30%, 개발사인 나이앤틱 30%의 배분율을 제외한 수치이다.

하지만 표면적인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리고 있음을 직감하게 한다. 

닌텐도는 포켓몬고 출시 이후 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50% 이상의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 총액도 3조엔대를 회복했다고 한다. 실질적인 수익 보다는 향후 닌텐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는 포켓몬만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선보였지만 마리오 등의 인기 게임이 다음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가 AR과 LBS기반의 전용 게임기를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닌텐도는 콘솔게임의 플랫폼 홀더로서 남고 싶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 시기가 늦어졌다. 아주 많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닌텐도는 저력있는 기업답게 포켓몬고로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플랫폼으로써의 사업 영역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전용 게임기의 출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닌텐도의 포켓몬고 대박으로 관련 캐릭터 시장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포켓몬고가 과연 무너져가던 닌텐도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인가? 또다시 닌텐도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인가?


ⓒ닌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