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태계가, 아니 우리네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모바일 메신저는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이렇게 어떤 분야가 각광받게 되면 거기에 온라인 마케터들이 모이고, 커머스가 붙고 금융이 붙기 시작한다.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법이기에 기존의 것들과 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앞으로 커머스와 금융의 싸움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을 통한 커머스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금융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니다.
사실 휴대폰이 갖고 있는 특징을 생각해 보면 금융이 가장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자신을 인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바로 휴대폰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금융에 접목하게 되면 가장 안전하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몇가지 약점이 있긴 하겠지만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카카오톡은 은행·카드사, 전자지급결제대행사 LG CNS 등과 손잡고 금융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 간편결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밴드도 소액 송금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관련 기사: 연합뉴스)
모바일 메신저 금융이 활성화되면 안그래도 찾아보기 힘든 ATM기나 은행 지점들도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은행의 역할도 축소되거나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장밀 스마트폰으로 못할 게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젠장. 아날로그 세대는 어떻게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