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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Web2.0

페이스북 오픈그래프 전략을 닮아 있는 네이버 체크아웃! 모든 쇼핑몰은 네이버로 통한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핵심 자산인 고객 정보를 개방하는 오픈그래프 전략으로 모든 웹페이지들을 페이스북에 연결시켰다. 오픈그래프 전략은 오픈플랫폼 전략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의 회원이 10억 명을 넘어선 것 자체도 페이스북에게 큰 힘이 되겠지만 오픈그래프 전략으로 모든 웹사이트, 웹페이지들과 연결된 힘또한 엄청난 것이다.

 

어쩌면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바로 이 오픈그래프 전략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의 좋아요 버튼, 소셜댓글, 소셜로그인 등의 소셜 플러그인도 바로 이러한 오픈그래프 전략의 일환이라 이해하면 쉽다. 웹 2.0의 철학인 '개방'을 가장 극적으로 터트린게 아닌가 한다.

 

자! 그런데 네이버의 체크아웃도 페이스북의 오픈그래프 전략과 닮아 있다. 네이버는 웹사이트나 웹페이지 대신에 쇼핑몰을 선택했다. 쇼핑몰에 네이버 체크아웃을 연동해 놓으면 쇼핑몰에 회원 가입 없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거기다가 네이버 마일리지도 적립되고, 또한 쓸 수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일단 네이버 체크아웃에 연동된 쇼핑몰은 신뢰하게 된다. 왜냐하면 네이버 체크아웃은 아무데나 달 수 있는게 아니라 월 매출 300만원 이상 되어야 제휴가 가능하다든지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네이버 체크아웃이 달려 있다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듣보잡 쇼핑몰이라도 네이버 체크아웃이 달려 있게 되면 신뢰감이 생기게 된다. 그만큼 구매도 더 많이 일어난다.

 

네이버가 쇼핑몰들을 체크아웃으로 연결하면서 네이버의 힘도 엄청나게 강해졌다. 이제는 검색뿐만 아니라 커머스 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강자가 된 것이다. 게다가 네이버 안에는 'N샵'도 있고 '픽앤톡'이라는 기능도 있어서 커머스의 거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 옥션, 지마켓의 최대 경쟁자는 다름 아닌 네이버였던 셈이다. 과연 네이버의 독주를 막을 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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