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정말 훌륭한 미디어다.
조금도 특별할 것 없는, 소시민, 일반 사람들도 세상을 향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만약 '깜냥이의 웹2.0 이야기!' 블로그가 없었다면 아마도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물론 그 자체로도 의미있는 삶이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요즘 '블로거'로써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2~3년 전만 해도 '저자'라거나 '칼럼니스트'라는 타이틀 보다는 그냥 '블로거'로 불리는게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블로거로 불리는 것이 부담스럽다.
사회적으로 블로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에 비해 비호감으로 전락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블로거의 한 사람이고 블로거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의 블로그에는 점점 소홀해 지고 있다.
이제 나의 나이도 곧 마흔이 된다. 나이를 먹어서일까? 다른 사람의 시각을 많이 의식하게 된걸까?
물론 최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마음의 여유도 없는게 사실이다. 요즘은 정말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기가 이렇게 어려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분명 지금은 슬럼프다.
슬럼프는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이고 또 극복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나는 무엇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