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이의 웹2.0 이야기!’라는 IT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많은 뉴스와 정보를 접하게 된다. 2010년을 마감하면서 2010년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ICT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았다. '깜냥이 뽑은 2010년 ICT 10대 뉴스'는 ‘깜냥 윤상진’의 주관적인 견해와 IT업계에서 일하면서 몸소 체감한 부분들을 반영하여 선정했다는 점을 밝혀두는 바이다.
1. 스마트폰 보급 확산
2009년 11월 아이폰이 출시되고, 2010년 갤럭시S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스마트폰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일부 IT업계 종사자들만 쓰는 전문가 폰이 아닌 대중적인 폰이 된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촉발된 소셜미디어가 이제는 웹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미디어 관련하여 수많은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말 그대로 2010년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배우기 열풍이 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트위터는 아직까지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용자층을 늘리고 있어 영문 사이트로 성공한 첫 번째 케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3. 페이스북의 약진
2009년에 트위터가 큰 인기를 얻었다면 2010년에는 페이스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스북은 얼마 전 랭키닷컴 순위에서도 트위터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제는 국내 포털 사이트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 한국지사가 설립되면서 국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2011년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4.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 빅뱅
자바개발자를 중심으로 수많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관련 분야의 창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제 웹쪽에서 자바개발자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그만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의 ICT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증강현실과 같은 스마트폰 관련 새로운 기술들도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5.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의 출현
대한민국에서는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먼저 출시되었다. 미국에서는 아이패드가 오래 전에 출시되었지만 우리나라엔 11월에 출시되었다. 이제는 지하철에서건 사무실에서건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보는 게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닐 정도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또한 전자책(e-북)과 같은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는 이와 같은 태블릿 PC가 더욱 성장할 것이다.
6. 소셜커머스 열풍
미국의 그루폰에서 시작된 소셜커머스 열풍이 대한민국에서도 티켓몬스터를 비롯한 수많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의 인기와 연쇄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경이코노미는 기사를 통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규모가 2011년에는 2,000억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9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장이 불과 2년 만에 엄청난 시장규모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셜커머스 열풍을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7. 스마트TV 대격돌
구글TV, 애플TV, 삼성 파브 스마트TV 등 IT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각각 스마트TV를 선보였다. 휴대폰에 이어 TV 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면서 공룡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최종 승자도 없고 대중화되지도 못했다. 어쩌면 스마트TV는 2011년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8. 구글 '크롬 OS' 출시
구글이 클라우드 기반의 OS인 '크롬 OS'를 정식 출시했다.(관련칼럼: http://www.betanews.net/article/522857) 넷북과 같이 사양이 떨어지는 미니 노트북에 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정식으로 OS를 출시하면서 MS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OS시장 만큼은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던 MS의 시장에 구글이 도전하면서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 LBS의 부상
미국 LBS 서비스인 '포스퀘어'가 대한민국에서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으며, 파란에서는 '아임-IN'이라고 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 했다. 아직까지 큰 이슈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2011년에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LBS가 접목되고 있다. 왜냐하면 LBS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10. 안드로이드폰 확산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아이폰의 'iOS'를 넘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iOS'가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아이폰에만 이용되는 OS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수가 언제쯤 애플의 앱스토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를 추월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 ICT 10대 뉴스를 살펴보며 ICT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
* 본 글은 베타뉴스 칼럼 기고글입니다.
(http://www.betanews.net/article/525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