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열풍이 거세더니 이제는 페이스북이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트위터가 익숙해 질만 하니 이제는 또 페이스북을 배워야 하냐며 볼멘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으며, 또한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급변하는 인터넷 세상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블로그다.
지금 ‘소셜’ 열풍이 부는 것처럼 2~3년 전에는 ‘블로그’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모이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블로그는 재미로, 혹은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운영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렇듯 블로그 운영이 어려움에 부딧히면서 개점휴업한 블로그가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블로그에 쏟아졌던 관심은 트위터의 등장이후 급속하게 트위터로 이동하게 된다. 블로그가 그냥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오피니언 리더로써의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블로거라는 말이 하나의 직업처럼 여겨지고 있는 세상이다. 블로거는 소셜 웹 시대에 오피니언 리더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때로는 기자와 동등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그들의 글 하나하나가 세상에 던져주는 의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블로그는 개인이 세상을 향해 이야기할 수 있는 최고의 소셜미디어인 것이다.
국내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포털 블로그를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초기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는 검색서비스의 DB로 활용되어, 검색 결과로 제시된 블로그를 방문한 다수의 검색이용자로 인하여 순방문자 규모에서는 외형적인 성장을 보였으나, 일시적 유입에 그쳐 페이지뷰 등 활동성은 기존 커뮤니티인 카페나 미니홈피 등에 크게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블로그 서비스의 성장에는 이런 초기 성장 단계와는 다른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 이외에 전문 블로그 사이트의 성장이 목격되고 있으며, 블로그의 콘텐츠 생산 증가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를 필두로 포털 블로그 서비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티스토리’, ‘이글루스’, ‘블로거’, ‘워드프레스닷컴’과 같은 전문 블로그 서비스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블로그 주제를 선정한 이후에 본인에게 적합한 블로그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He's Column/So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