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UCC에 열광하고 있는 사이... PCC라고 하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UCC의 한계를 인식하는걸까요? UCC는 단순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 PCC는 돈되는 콘텐츠?
여기 이런 주제에 관련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손수제작물(UCC) 서비스가 저작권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활로로 PCC(Proteur Created Contents)가 주목받고 있다. PCC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급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순수 제작물을 말한다.
이와 관련, UCC업체들은 이용자가 손쉽게 PCC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스튜디오를 앞다퉈 개설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시스템과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PCC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PCC 올리면 광고수익 나눠준다=곰TV(gomtv.com)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동영상을 직접 올리고 편성할 수 있는 '오픈채널'을 선보였다.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채널은 PCC로 인증돼 하루 80만명의 곰TV 이용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이들은 인증·광고수익 분배 등의 제도를 통해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곰TV는 채널 운영자를 위해 방문자 통계, 콘텐츠 시청률, 노출광고 수 설정, 채널 홈 디자인, 회원 관리 등 시청자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40여개 PCC 채널을 오픈한 곰TV에는 컬투TV, 전남드래곤즈 축구단, 한국몬테소리, 운전면허교실, 코스프레,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포털업계 처음으로 PCC를 올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수익분배 프로그램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음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일 양질의 UCC를 올린 네티즌 5명을 뽑아 10만원씩 지급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판도라TV도 올 들어 UCC를 제작해 올린 이용자를 대상으로 동영상 클릭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사용자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을 다른 사람이 클릭할 때마다 자체 사이버머니인 '큐피'를 지급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큐피'를 현금으로 바꿔준다.
◇동영상 직접 사고팔고=픽스카우(pixcow.com)는 최근 PCC를 직접 팔 수 있는 사이트를 정식 오픈했다. 픽스카우의 'UCC 동영상 마켓플레이스'는 자신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올리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일체를 제공하는 서비스. 특히 '100% 자체제작 UCC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동영상이나 방송물을 복제하거나 편집한 '카피 동영상'을 철저히 가려내고 있다. 이용자는 동영상을 올릴 때 콘텐츠가격을 정할 수 있으며, 회원은 돈을 내고 해당 동영상을 보게 된다.
저작권자는 동영상 판매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익으로 얻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 4개월간의 시범(베타)서비스 기간에 댄스, 마술, 연애·데이트, 컴퓨터프로그램 노하우, 요리 카테고리 등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밴드도 음악 판매=KTF(ktf.com)는 자사의 음악포털 '도시락'을 통한 음악 UCC서비스 '별곡'을 준비 중이다. '별곡'은 아마추어 밴드나 작곡가들이 창작곡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고, 디지털방식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디지털 뮤직 마켓플레이스'다.
최근 유행하는 동영상이 아닌 음악 PCC를 전문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정식 데뷔한 가수가 아니어도 좋은 음악을 올리기만 하면 얼마든지 많은 이용자를 만날 수 있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뮤지션의 온라인 데뷔 무대가 생긴 셈이다.
이용자들 또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음악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이달 1일부터 3월5일까지 창작 음악 UCC를 등록해 우수작을 가리는 '도시락 뮤직 콘테스트' 행사도 진행 중이다.
'별곡' 운영과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지오텔의 박상돈 이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UCC 오픈마켓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했다"면서 "동영상에서 출발한 UCC는 앞으로 음악,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화된 PCC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