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s Column/Social

구글 웨이브 개발 중단! 구글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협업과 통합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인 구글 웨이브(wave.google.com)의 개발은 중단한다고 구글이 밝혔다.

생각보다 사용자층을 깊숙하게 파고들지 못했다는게 이유였다. 구글은 웹이브 웹사이트는 적어도 올해까지 유지하겠지만 별도 서비스로서의 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구글은 지난해 이메일과 메신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합한 '웨이브'(Wave)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웨이브'를 통해 실시간 협업 환경을 제공, 이메일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게 구글의 의도였다. 웨이브는 이메일, 메신저, 블로깅, 멀티미디어 관리, 위키, 문서 공유 기능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서비스 유형이다. 

천하의 구글에게도 안되는건 안되나 보다.
어차피 구글 웨이브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아직 'labs'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해서 비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대 공룡기업인 구글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내놓고, 인수하고,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드랍하는 과정에서 웹 생태계가 교란되는건 아닌지 조금 생각해봐야할 시점인 것 같다.

구글이 인수해서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유령 서비스가 된게 아디 한두개인가?
대표적인 서비스로 피드버너가 있다.
지금 피드버너는 제대로 이용할수도 없는 상태다.
블로그에서 글을 포스팅해도 피드버너에 업데이트 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래가지고는 이용할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구글 웨이브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고 그 존재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중단 발표에 큰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아쉬울까? 서비스 이용자가 아무리 적더라도 말이다.

구글이 잘 알아서 하겠지만...
무슨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것은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일단 어떤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이 발생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