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면서 애 키운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애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힘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맞벌이하면서 애 키운지 5개월여가 지나가고 있는 현재...
너무 힘들다!
아내는 아내대로 힘들고, 애기는 애기대로 힘들고, 나는 나대로 힘들다.
모두가 힘들다.
아침 8시에 나와서 애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9시까지 출근.
6시 퇴근하자마자 어린이집에 와서 애기 데리고 집에 오면 7시.
이유식먹이고 잠깐 놀고 있다가 아내가 집에 오면 8시.
간단히 저녁 먹고 애기 목욕시키면 9시.
분유먹이고 재우면 10시.
안자고 뻐팅기면 11시.
그러다 보면 하루가 그냥 훌러덩 지나간다.
주말은 더 심하다.
애기 보고 있노라면 토, 일 이틀의 시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게다가 애기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감기를 달고 산다. 에휴... 불쌍한 것... ㅠㅠ
아내는 회사가 멀어서 출퇴근 시간 다 합해서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집에 와서 이유식 만들어야 하고, 애기하고 놀아줘야 하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힘들다.
젊을 때 맞벌이해서 대출도 갚고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아무래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무언가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어 내던가...
이대로는 모두가 너무 힘들어서 안될 것 같다... ㅠㅠ
He's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