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2.0'은 재미있고, '시맨틱웹'은 어렵다? (http://www.ggamnyang.com/459)" 라고 하는 포스트를 통해서 웹2.0과 시맨틱웹의 결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시맨틱 웹2.0 기술 동향(정보통신연구진흥원)' 자료에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시맨틱 웹은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 즉, 온톨로지와 온톨로지를 기술한 OWL 등의 언어에 의해 기술되는 방식으로 사물들을 기술한 웹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닷컴 붕괴 이후 살아남은 웹 사이트들과 사회 현상을 분석하여 얻어진 얻어진 웹2.0 이라는 개념과는 그 태상이 전혀 다르다.
시맨틱 웹은 기계가 정보검색을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정보자원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반해, 웹2.0은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집단적 지능과 같이 인간 커뮤니티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
두 개념의 태생이 다른 만큼 이들간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는 일도 쉽지 앟다. 시맨틱 웹이 정교한 이론을 근거로 한 데 반해, 웹2.0은 표준 프로토콜을 제외하고는 사용자에게 콘텐츠 생성을 자유롭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행히 시맨틱 웹이 제공하는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와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가 웹2.0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진화시킬 수 있다는 데 많은 동의가 있으며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범용적인 클래스의 경우에는 기존에 정의되고 널리 사용되는 RDF를 이용하여 상호운용성을 중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Dublin Core 메타데이터를 사용하여 도서 정보 내 저자를 정의하기 위해서, 또는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등록자를 정의하기 위해서 FOAF(Friend-of-a Friend) 스펙에 정의된 'foaf:Person'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 중심의 웹2.0 콘텐츠는 RDF로 기술함으로써 범용성과 재활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메타데이터를 표현하기 위한 일반적인 도구인 문자열 기반 태그가 가지는 구별성의 한계를 URI를 이용하여 극복할 수 있다.
웹2.0과 시맨틱웹의 정의를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정보(Information)와 관계(Social)의 관점에서 정리된 그래프이다.
현재의 웹은 시맨틱웹과 소셜소프트웨어로 구분되어 질 수 있으며 앞으로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서 메타웹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다.
이 그래프가 나온게 2004년인데, 이런 그래프를 그린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하다.
사실 시맨틱웹이라는 것이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국 웹2.0과 시맨틱웹의 결합을 통하여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새로운 가치는 '소셜한 시맨틱웹의 구현'이 아닐까 한다.
웹2.0적인 소셜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시맨틱웹으로 구현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웹2.0적인 소셜한 서비스를 기획하여도 그것을 그대로 시맨틱웹으로 구현한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비스의 기능을 줄이면 너무 밋밋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쪼개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웹2.0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에 '영원한 베타'라는 말이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현하여 제공하고, 계속해서 기능들을 추가해나가는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소셜한 시맨틱웹'이라... 내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