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e(http://www.twine.com/)은 차세대 시맨틱웹 애플리케이션 또는 최초의 시맨틱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진 사이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대로된 시맨틱웹 사이트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시맨틱웹을 경험해보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시맨틱웹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결합한 Twine을 사용해봄으로써 시맨틱웹을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소개한다.
Twine은 Nova Spivak이라고 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Rador Networks에서 구축한 시맨틱웹 서비스 사이트이다.
Nova Spivak은 다음의 그림을 그려서 유명해진 사람이다. 경영학의 선구자인 Peter Drucker의 손자라고 한다.
Twine의 본래 의미는 "a strong thread or string composed of two or more smaller strands or yarns twisted together"로 정의되는데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Twine이 새롭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진보했다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지만 다양한 기술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서비스 가입 후 느껴지는 특징은 웹 2.0적인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는 정도이지만 기반 기술은 시맨틱웹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wine은 시맨틱웹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목표가 있으며 동시에 실용적인 도구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주 단순화시키면 Twine은 개인정보관리 시스템이나 서비스 정도이고, 한 단계 확장하면 개인정보와 관심사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Twine의 핵심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료 저장/공유공간 Twine
Twine은 서비스명인 동시에 수집된 자료를 담을 수 있는 일종의 폴더이다. 필자는 'web2.0 & semantic web'(http://www.twine.com/twine/1206qlwtq-kc/web2-0-semantic-web) 이라고 하는 Twine을 생성하였다. 전세계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web2.0 & semantic web'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주제에 따라 수집된 자료가 쌓이게 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다.
2. 자료수집
Twine은 Bookmarklet Tool(http://www.twine.com/tools)을 웹브라우저에 설치하여 모든 웹사이트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작은 스크린샷과 함께 내용이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면 텍스트도 수집해온다. 물론 수집해 오면서 태그, 설명, 코멘트 등을 달아서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태그는 이제 웹2.0 서비스에서 기본이 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집된 자료는 자신이 생성한 Twine이나 참여하고 있는 Twine에 저장할 수도 있으며 이메일로도 발송할 수 있다. 다양한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3. 집단지성
Twine은 여러사람이 참여하여 자료를 모을 수 있게 하고 있다. 'web2.0 & semantic web' Twine도 누구나 참여하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Web 3.0 - Semantic Web'(http://www.twine.com/twine/1w3b23v2-6j0/web-3-0-semantic-web) Twine의 경우 4975명의 회원이 2557개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4. 공유(share)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웹2.0 서비스의 기본이 되고 있는 RSS발행 기능은 각각의 Twine마다 제공되고 있다. 또한 Twine간의 자료 공유가 가능하며, Twine내에서 연결되어 있는 회원에게 쪽지를 통하여 자료를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비회원이라도 이메일을 통하여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수집된 자료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 소셜네트워크
Twine은 거의 모든 기능에서 소셜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집단지성을 통하여 Twine을 회원들이 같이 만들어가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플리커, 딜리셔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의 소셜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은 기본이며 회원과 회원이 서로 연결하여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Twine에 많이 참여한 회원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6. 추천서비스
개인이 입력한 정보와 참여한 Twine을 분석하여 연관되는 회원과 Twine(정보)을 추천해준다. 어찌보면 이러한 추천 서비스는 시맨틱웹에서 처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제대로된 회원과 Twine을 추천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된 회원과 Twine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시맨틱웹으로써의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Twine의 핵심은 정보를 분석하여 연관되는 회원과 Twine을 추론하는 시맨틱 시스템일 것이다.
사실 Twine(http://www.twine.com/) 서비스를 직접 접해보면 그리 획기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보다 더 나은게 뭐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시맨틱웹으로 구현된 Twine의 내부를 살펴보면 엄청난 메타데이터가 들어 있을 것이다.
RDF로 구현된 FOAF(Friend of a Friend)와 SIOC(Semantically Inter-linked Online Community) 메타데이터를 통하여 Social Semantic 웹사이트가 탄생한 것이다.
Twine은 아직 베타버전이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필자도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Twine의 외부만 보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Twine에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시맨틱웹이 아닌 사람이 인위적으로 추천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시맨틱웹의 구현이라는 것이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일반인에게 비추어지는 모습은 다른 웹서비스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풍부한 메타데이터를 통하여 지능 있는 똑똑한 웹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부디 좋은 결실을 맺어주기 바란다.
PS) 글 본문중에 시맨틱웹의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