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타사이트인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를 운영한지 6개월에 접어들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메타사이트이다 보니 운영면이나 홍보면에서 다른 메타사이트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광고로 도배한 블로그나 스팸블로그들이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삭제하거나, RSS수집을 막아야 하는 그럴 형편이 못된다.
회사에 얽매여 있는 몸이다 보니 회사일 하면서 틈틈히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광고 및 스팸 블로그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실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글은 양호한 편이다. 광고도 정보가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똑같은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스팸블로그들이다.
얼마전에 글을 수집하다가 실시간 올라온 글을 잠깐 보니 갑자기 무슨 '키스방'에 관련된 똑같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완전 도배수준이었다.
블로그와이드가 무슨 성인 사이트도 아니고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니 얼굴이 화끈 거렸다. 얼른 관련 블로그를 삭제했지만, 비단 이런 경우가 하나 뿐이겠는가?
선정적인 글을 올려서 사람들을 유인(낚시질) 하고 광고수익을 챙길려는 스팸 블로그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라고 하는 블로그메타사이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블로그만 모집하고 싶지만 그게 운영자의 뜻대로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사이트의 운영 방향과 다르다고 하여 별다른 기준없이 등록된 블로그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강제탈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블로그와이드를 알고 들어와서 회원가입하고 블로그까지 등록해준 블로거들이 아닌가?
점점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스팸 블로그는 왜 운영하는 것일까?
단순히 얼마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홍보하기 위해?
만약 단순히 돈을 벌거나 홍보하기 위해 이런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제공자의 서비스수준이 올라가는 것 만큼 네티즌의 의식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광고도 정보라고 생각한다.
홍보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해주면 되는 것 아닌가?
한마디로 단순 홍보차원의 스팸 콘텐츠가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효과없는 노가다 홍보에 그치기 쉽상이다.
양질의 콘텐츠는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도 되고, 돈도 벌 수 있다!!!
다시 한번 블로그를 왜 하는지 블로거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가 아닌가 한다.
He's Colum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