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는 미국의 자작극임을 주장하는 루스체인지(Loose Change), 비보이그룹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월드컵 결승전 지단의 박치기 패러디, 포르투갈의 귀신 동영상, 우리나라 한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의 캐논 연주곡 등은 최근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들이다.
그 동안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률은 소리소문 없이 증가 하고 있었다.
동영상 서비스의 특징은 다른 컨텐츠 서비스에 비해 긴 시간과 상세함, 이미지와는 달리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단점도 존재 했다. 저작권의 복잡함과 표준화 되지 않은 동영상 코덱, 확장된 네트워크 대역폭과 저장공간 등은 동영상 서비스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단점들이 하나 둘 개선되면서 동영상 컨텐츠들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 |
Google Video |
등록한 동영상에 과금 설정을 할 수 있다. |
Yahoo! Video Search |
방송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한 RMC(Ready Made Contents)에 강점 |
ROCKETBOOM |
3~5분 가량의 뉴스를 에피소드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인기 동영상 블로그 |
YouTube.com |
일일 방문자수 900만명, 일일 업로드수 3만 5천여개의 동영상 사이트 |
판도라TV |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개인 미디어형 채널 서비스 |
다모임 |
미니홈피 I.Style내 동영상 서비스 시작 |
Ipop |
곰플레이어 제작 유포. 아이팝내 동영상 커뮤니티 노리터 운영 |
Mgoon |
조선일보, CDN에서 공동 설립, 동영상을 이용한 채널, 클럽등의 서비스 운영 |
Diodeo |
최근 방문자수가 급증 SKT, KTF, LGT 모바일 배급 |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함께 자기표현의 한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네티즌의 욕구 또한 커져, 동영상 시장은 현재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일반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제한된 동영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다. 마리오네트 퍼포먼스는 5월 1일 등록된 후 190만번 이상 시청되어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전문업체 다모임에서 올해 상반기 최고 UCC 동영상에 선정되었고, UCC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UTUBE에서는 하루 평균 1억명의 유저가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포털 사이트들은 UC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를 선두로 다음, 싸이월드, 프리챌 Q, 다모임, 네이트, 야후 등 거의 모든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UCC 수요에 따라 웹스토리지 서비스 등 관련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UCC 동영상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동영상 서비스 기술도 플래시 코덱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중이다. 그간 WMV, H.264, DivX 등 여러가지 코덱이 사용되었지만 서로 호환성이 없고 특정한 코덱을 설치해야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95% 이상의 PC에 기본적으로 인스톨 되어 있는 플래시의 동영상 코덱을 사용하면 매킨토시, 윈도우, 리눅스와 같은 컴퓨터 기종과 OS에 상관없이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 대중화된 플래시 저작툴을 이용해 제작이 쉽고 기존 플래시의 특수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그렇다면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좀 더 쉽게 동영상을 올리고 확인할 수 있고, 이용시 불편한 제약 요소가 빠진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기대한다. 서비스에 갇혀있지 않은 순환하는 컨텐츠, 좋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플래시 8.0에 채택된 미국 On2사의 VP6 비디오 코덱 한국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나인레인즈는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국내 UCC 동영상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플래시 비디오 컨텐츠의 추세를 가늠해보면 2006년말에는 약 1,000만개 이상의 컨텐츠가 생겨날 것”이라며 UCC 동영상의 미래를 낙관했다.
실제로 UCC 동영상이 모바일 컨텐츠로도 활용되는 등 관련된 수익 모델은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인터넷 상의 보는 즐거움을 참여하는 즐거움으로 확대시킨 동영상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UCC 동영상, 그 앞날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