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이 많은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댓글에 댓글을 달 수 있는 대댓글 기능과 '좋아요'만 누를 수 있는 기능에서 업그레이드해서 다양한 형태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다.
얼핏 보면 기능이 다양화되니 좋아 보이긴 하지만 뭔가 페이스북만의 특별함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왜 좋아요만 있고 싫어요는 없냐는 우스갯소리도 했었지만 이제는 좋아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정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다.
게다가 예전에는 일일이 이름을 태깅해서 댓글을 남겼는데 이제는 간편하게 댓글에 대한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이미 카카오스토리 같은 곳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제공되어 왔던 기능이었다. 사용자들의 요구와 편의를 위해서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되니 정말 페이스북만의 특별함이 사라지고 'One of them'이 된 느낌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이름'으로 친구들을 태깅하고 댓글을 남겼다. 조금 불편할지는 몰라도 나 자신이 뭔가 조금은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우월감은 느끼곤 했다.(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
페이스북만의 특별함이 사라지고 난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나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물론 플랫폼의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어떤 친구들이 모여 있느냐가 더 중요하긴 하겠지만 페이스북만의 문화라 이야기할 수 있는 기능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한 마음마저 든다.
플랫폼은 항상 고도해 나가면서 변해 가야 하겠지만 자신만의 독특함은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