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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Movie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은 상업성이 극에 달한 졸작이었다

아이들때문에 보러 갔고, 아이들이 좋아하면 그만이다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관람 후기를 남긴다.

 

최강천사 미니특공대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다. 유치원에 다니는 첫째는 '최강천사 미니특공대' 노래를 너무 신나게 부른다.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래서 최강천사 미니특공대가 영화로 나온다기에 얼른 서둘러서 영화를 보러갔다.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나서 아이들에게 자랑하도록 말이다. ㅎㅎ

 

솔직히 나도 TV를 통해 미니특공대를 몇번 봤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고 유치하지만 꽤 재미있게 본 만화였다.

 

그래서 기대를 좀 하고 갔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이들은 엄청나게 좋아했다. 이미 아이들에게 미니특공대는 뽀로로를 능가하는 캐릭터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새로운 악당의 습격 (2015)

8
감독
이영준
출연
엄상현, 전태열, 신용우, 이소영, 성완경
정보
애니메이션 | 한국 | 60 분 | 2015-02-05
글쓴이 평점  

 

그런데 말이다. 나는 TV로 하던 것을 영화로 개봉한다길레 영화판이나 극장판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버전인 줄 알았다.

 

뽀로로도 TV에서 보던 게 있고 극장판이 다르듯이 말이다. 훨씬 더 스펙타클하게 만들어진 버전 말이다.

 

그런데 최강천사 미니특공대는 아니었다.

 

정말 웃기게도 TV에서 방송되던 미니특공대를 그대로 3편 연속으로 보여준게 영화의 다 였다. 한시간짜리 영화면 한시간 분량에 맞춰서 스토리를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

 

정말 웃기게도.. '새로운 악당의 습격'이라고 하지만 TV에서도 매회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고 미니특공대는 그 새로운 악당들을 다 물리쳐왔다. 그게 미니특공대의 기본 스토리다. 그걸 제목으로 쓰다니.. 나~ 참..

 

나는 TV에서 방송된 것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영화관보다 말이다. 이럴거면 영화관에를 왜 가나?

 

게다가 영화 관람료는 어찌나 비싼지.. 어른이 만원인가 하고 아이가 8천원정도 하는 것이었다. 영화 관람료가 너무나 비쌌고.. 게다가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광고는 또 어찌나 많이 하던지.. 아이들은 언제 시작하냐고 보채기 시작하고 말이다. 제발 영화관에서 광고좀 틀지마라!!!

 

어른들 영화에는 10분 정도 광고 내보내는 건 참고 넘어갈 수 있다고 쳐도 아이들 영화에까지 10분씩이나 광고를 내보내는 건 정말 아니지 않는가?

 

이건 그야말로 상업성의 극치다. 미니특공대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자 어떻게 수익을 더 내볼까 하고 급하게 영화를 개봉한 것이다. 안봐도 비디오다.

 

이렇게 저급한 콘텐츠로 얼마나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니 할말은 없다만 정말 이건 생각하면 할수록 아니올시다다.

 

얼마전에 본 애니메이션인 '빅히어로'를 생각하면 정말 대한민국이 쪽팔릴 정도였다.

 

진짜 부탁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업적으로 돈만 벌려고 하지 마라! 그래도 뽀로로는 교육적인 측면이라도 있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 새로운 악당의 습격은] 이건 도대체 뭐냐?

 

영화를 보는 내내 폭력적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걸 계속 보게 내버려 둬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생기게 만들었다.

 

과연 이게 진정성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