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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Movie

겨울왕국(Frozen),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애니메이션!


요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애들 키우다 보니 영화관에서 진득이 앉아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애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몇편 보긴 했다. 하지만 실망 스러웠다. 아니, 애들은 재미있었을지 몰라도 나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애들을 위한 영화라지만 같이 가는 부모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ㅎㅎ


그래 안다. 욕심이 좀 과했다. 그래서 애들 영화를 지레 포기하고 간다. 애들을 위해 잠시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겨울왕국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한마디로 너무 재미있었다. 아이가 아니라 내가 더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중간중간의 노래와 스토리는 겨울내내 매말라 앴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최근에 영화관을 찾았을 때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전석 매진을 경험했다. 겨울왕국(Frozen)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역시 명작은 누구나 알아보는 법인가 보다.


영화관을 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다현이와 겨울왕국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서로 재미있었던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현이는 영화 중간에 이해가 안가던 장면에 대해 나에게 물었다. 


"언니 공주는 왜 산(얼음성)으로 갔어?", "어.. 동생이랑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할까봐 산으로 도망간거야~"


아이와 눈높이가 맞으니 대화도 술술 이어진다. 최근에 영화를 보고 이렇게 가슴이 뭉클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박지윤(안나 목소리), 소연(엘사 목소리)이 노래까지 직접 불렀는지, 아니면 노래를 부른 뮤지컬 배우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은 소름끼치도록 좋았다.

(Let it go OST는 씨스타 효린이 불렀군요.. 근데 이건 영화안에서 흐르던 노래는 아닌 것 같아요 ^^;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916)


추운 겨울, 아이와 뭐할까 고민이라면, 특히 딸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꼭 한번 보기 바란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말 보기 드문 걸작이니 말이다.


Disney's Frozen "Let It Go" Sequence Performed by Idina Menzel


LET IT GO - Special Edition in 25 Sprachen - DIE EISKÖNIGIN - Frozen - Disney



Love is an Open Door-Frozen Soundtrack (Lyrics in Description)






여담이지만 둘째 승후는 처음 먹어보는 달콤한 팝콘에 너무나 행복해 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