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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mart

모바일 산업을 좌우할 통제력을 갖게 된 구글, 모바일 산업 전체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애플 아이폰으로 본격화된 모바일 산업은 과거의 정보통신 산업과 달리 다양한 산업이 다시 하나의 산업으로 묶인 형태를 가진다. 


즉, 통신 서비스, 스마트 폰 등 단말 제조업,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SW 산업, 각종 콘텐츠의 생산 유통 산업, 검색 서비스 또는 포털, 광고, 유통, 기타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산업 등 제각각 독립적 산업을 이루고 있는 여러 산업들이 모두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모바일이라는 커다란 하나의 산업을 이루고 있다. 

모바일 산업에서 금액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비중 있는 부분은 통신 서비스와 단말 제조업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실질적으로 모바일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이들 거대 산업이 아니라 거의 공짜로 주어지는 것에 불과한, 그래서 금액으로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OS이다. 


현재 모바일 OS는 단순히 OS로서 단말 작동을 위한 플랫폼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단말의 규격을 결정하고 해당 단말에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기준이 되며 나아가 검색과 콘텐츠의 공급에 영향을 주는 등 사실상 모바일 산업 전체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으로 스마트 폰 열 대 중 여덟대는 안드로이드이다. 이 정도의 점유율이라면 안드로이드는 이미 스마트 폰 운영체제 시장을 거의 독점했다 할 수 있고 따라서 모바일 산업을 좌우할 통제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충분한 힘을 가진 안드로이드가 그 힘을 이용하면 어떤 미래가 모바일 산업 앞에 펼쳐지게 될까?


그리고 구글 천하가 된 이후에 우리에게 기회는 있는 것일까? 지금 고민하지 않으면 늦는다.


(LG경제연구원 보도자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