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생 우주는 한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태초에 큰 폭발, 즉 빅뱅과 함께 이 우주는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도 빛의 속도 만큼 빠른 속도로 팽창해 나가고 있다.
결국 우리는 이 우주 밖으로 나가보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의 종말은 어떻게 될까?
모든 원소들이 타 버리고 나면 암흑만 남게 될 것이라 한다.
그것에 우주의 끝이다.
물론 우리의 상상으로는 우주의 끝이 언제가 될지 짐작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현생 우주의 사작은 가늠할 수 있을까?
분명 현생 우주가 빅뱅과 함께 탄생하긴 했지만 그 빅뱅 이전에는 또 어떤 세상이었을까?
무엇이 되었든 간에 또 다른 세상이 있었을 것이다.
앞과 뒤로 무한한 시간이, 우리를 둘러싸고 무한한 공간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결국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 가는 시간은 우주의 시간으로 봤을 때 너무나 미약한 존재이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 우주의 중심에서 살다가 갈 수 있다.
그 어느 누구의 인생이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이 우주의 중심에서 나와 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특히 부모님, 그리고 내 자식들..
나는 오늘도 그들을 생각하면서 시린 가슴을 안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