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고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둘째가 너무 어려 험난한 귀성길을 견뎌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저또한 미뤄왔던 일들을 이참에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이번 추석은 고향에 못가는 대신 서울에 머물면서 의미있는 일을 한번 해보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경복궁이었습니다.
추석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추석에 경복궁에 가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ㅎㅎ 그런데 한국사람도 한국사람이지만 왜이렇게 중국사람들이 많은 건지.. 이건 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 그만큰 중국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 경복궁에 몇번 가보기는 했지만 애들을 데리고 오니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특히나 경복궁의 역사가 우리 민족의 수난의 시대와 맞물려 있기 때문인지 애잔해 지기까지 했답니다.
경회루도 이번에 처음으로 봤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돌아보지 못했나 하는 반성도 하면서 말이죠~ 날씨도 정말 좋았고 경치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답니다.
다현이에게도 뜻깊은 하루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버랜드가 재미있었어? 오늘이 재미있었어? 라는 질문에 오늘이 더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진심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자주자주 이런 문화재들을 둘러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추석 연휴 잘보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현업에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