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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ocial

그 많던 소셜 전문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트위터.. 페이스북.. 이러한 SNS, 소셜미디어가 대한민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등장한 존재가 바로 '소셜 전문가'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자칭, 타칭 소셜 전문가로 통했고 수많은 강좌를 개설하여 수강생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하였다. 주로 사용법 강의나 소셜마케팅 강의였다.

 

솔직히 예전에 블로그를 교육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블로그라는 것이 하나 하나 써보면 다 알게 되는 것이고, 모르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아가면 되는데 이걸 왜 교육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

 

하물며 블로그도 이러한데.. 페이스북, 트위터가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치.. 가르칠게 뭐가 있다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많은 강좌가 개설되었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어찌보면 소셜미디어 배우기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셜 웹 사용설명서>와 같이 웹의 흐름과 사회, 문화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론서 보다는 사용법 위주로 작성된 <실용서>가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실용서가 더 잘팔리기는 하더구만..

 

교육이라는 것이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정말 필요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그런면에서 이런 식으로 활동한 '소셜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의 대중화에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데 이의를 제기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소셜 전문가들이 교육에 목매달고 있을 때, 정작 돈이 되는 소셜마케팅 대행이나 운영 대행, 캠페인 대행 등의 비즈니스는 기존의 광고 에이전시나 홍보 대행사 들의 차지가 되었다.

 

기존에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던 기업들이 이미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셜 비즈니스 쪽으로 넘어왔다 볼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그래도 조금 앞서나갔던 사람들이 눈 앞의 돈에 집착하다 보니 정작 큰 비즈니스 기회를 날려 버린 건 아니지 안쓰럽다.

 

그런데 궁금하다. 소셜미디어가 일상이 되어 가는 요즘.. 그 많던 소셜 전문가들은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직도 강의를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테고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는 분들고 계시겠지..

 

요즘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 세상은 탈 많아도 유지가 되는 건 아닌지.. 강의에 달란트가 있는 사람은 강의를 했을 것이고.. 돈 버는데 달란트가 있는 사람은 비즈니스를 했을 것이다.

 

돈 버는 머리는 따로 있는 건 아닐까? 책 많이 쓴다고 돈 많이 벌고 대박치는건 아니니 말이다. ㅎㅎ 정말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는 속담은 정말 명언임을 요즘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다.

 

 

(위 이미지와 글 내용은 상관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