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 그룹 야유회에서 유아용 물놀이 튜브 레오파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다현이였습니다. '다현이한테 해주면 정말 좋아할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었죠. 아쉽게도 야유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인께서 레오파이 제품을 보내주셨네요~ ^^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생각해보니 다현이와 워터파크에 많이도 갔었네요.. 도고에도 가보고, 용평리조트에도 가보고, 웅진플레이도시에도 가보고... 저 어렸을때는 개울가에서 멱을 감곤 했는데..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ㅎㅎㅎ 하루에 몇만원씩 내고 물놀이를 하는 세상이라니...
유아용 물놀이 튜브인 레오파이를 받고 보니 이걸 다현이한테 착용해주고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가기에는 시간이 빠듯하고... 특히 둘째 승후가 있다 보니 엄마는 승후를 봐야 하고, 워터파크라도 갈려면 지난번 웅진플레이도시처럼 다현이와 단둘이 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현이와 함께 가까운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의 수영장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레오파이를 펼쳐놓고 공기를 넣었습니다. 물론 입으로는 안넣었습니다. 펌프를 이용했습니다. ㅎㅎ
공기를 다 넣고 나니 다현이가 엄청 좋아하는군요! ㅋㅋ
요렇게 얼굴에도 넣어보고 말이죠! 귀엽죠? ^^
수영장에 가기 위해 이렇게 선글라스까지.. ㅎㅎ 뭐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왜 자꾸 복부인이나 뭐 그런 사람이 생각나는지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수영장에 도착해서 레오파이를 착용해 봤습니다. 얼굴에서 기대감이 느껴지시나요? ^^
그래 알았다! 언능 물속에 들어가자!!! *^^*
그런데 이를 어쩌나? 물속에 들어오자 몸이 둥둥 뜨니 겁을 먹어 버렸네.. 흑흑..
아빠 손을 꼭잡고 놔주지를 않네요~ ㅎㅎ 이거야 원... 허긴 아직 만 3세도 안된 애기가 혼자 물놀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지..
다현이 완전 괴로운 표정!
겁먹은 표정! ㅎㅎ 아.. 진짜 귀여워~
겁이 나서인지 자꾸 튜브를 빨려고 하더군요! 너 왜그런거니?
그러다가 한번은 뒤집어질 뻔도 했답니다. 물론 딸바보인 제가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잡아주긴 했지요!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니 재미없죠? 그래서 동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무서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
수중촬영까지 가능한 캠코더를 들고 이렇게 열심히 촬영해주다니.. 저 정말 딸 바보 맞나요? ^^
사진 몇장 더 보여드릴까요? 동영상으로 떼우려니 좀 아쉽군요! 사진 들을 보면 다현이가 제법 레오파이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한시간 가량 다현이랑 레오파이를 가지고 놀다왔는데요, 나오면서 다현이보고 재미있었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서웠냐고 물어보니 또 그렇다고 하더군요!
흠... 역시 만 3세 이하의 어린이가 혼자 물놀이하기에는 좀 무섭긴 한가 봅니다. 동그란 튜브는 태워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 되는데 이건 어찌 되었건 혼자 놀아야 재미있을 텐데 아빠가 계속 붙어 있으려니 좀 힘들더군요.. 훗훗~
그래도 이제 레오파이가 생겨서 물놀이 하러 가서 구명조끼는 빌리지 않아도 되어 다행입니다. 그것도 하나 빌릴려면 꽤 비싸거든요! 그리고 다현이가 지금은 처음이라 조금은 당황스럽고, 무섭고, 적응이 안되어 재미있게 놀지 못했지만 내년 여름에는 정말 레오파이 들고 살 것 같습니다.
유아용 물놀이 튜브 레오파이는 분명 재미있는 레포츠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 아이들 물놀이 하게 두면 부모님들이 항상 걱정일텐데요, 구명조끼 겸.. 튜브 겸.. 레오파이 하나 챙겨두면 어떨까 합니다. 아.. 물론 다현이처럼 만 3세도 안되고 아직 물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절대로 혼자 두면 안되겠죠?
아무튼 저는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이 가기전에 워터파크에 가서 다현이와 함께 다시 한번 도전해 볼랍니다!
아.. 끝으로 레오파이 보내주신 지인님..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친하게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