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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Diary

다현이 동생 둘째 진주가 태어났습니다. ^^

5월 21일, 다현이 동생인 둘째 진주가 태어났습니다.

태명이 진주인데요, 건강한 사내아이입니다. 다현이 태명은 '태양'이었었죠~ ^^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한 관계로 여전히 태명을 부르고 있답니다.

사실 진주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 몇가지 이슈가 있었답니다.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있어서 엄마 아빠 속을 많이 태웠답니다. ㅎㅎ

그래도 다행히 역아회전술을 잘하시는 의사분을 만나 제 자리를 잘 잡아 자연분만할 수 있었답니다.

 

문제는 역아회전술로 아이를 돌리고 나니 바로 세상 밖으로 나올려고 했었답니다. 그래서 배를 부여잡고 더 키워서 나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몇일을 버텼었죠. 애기 키운다고 당도가 높은 수박과 고기를 많이 먹기도 했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웃기는 일이지만 그때는 참으로 심각한 마음으로 먹었답니다.

 

희안하게 이렇게 몇일을 버티고 나니 나올 기미가 전혀 안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상대기조 처럼 대기하면서 가슴을 조리고 있었죠.

 

그런데 애기는 정말 순식간에 나오더군요! ㅎㅎ 배가 살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길로 언능 병원에 가보라고 했더니 병원에 간지 한시간도 안되어 애를 낳았답니다. 저도 퇴근하면서 다현이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정말 애가 나오기 바로 1분 전에 도착했답니다. 바로 들어가서 아내의 손을 잡고 심호흡을 몇번 하니 애기가 세상에 나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탯줄도 잘라주었답니다.

 

다현이때는 정말 별다른 문제 없이 세상에 나왔는데 진주는 엄마 아빠 가슴을 많이도 태웠답니다. 그래도 건강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1. 태어나고 삼일째.. 병원에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

2. 태어난지 이틀째, 엄마에게 처음으로 온날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애기죠~ ㅎㅎ

 

3. 몇몇 지인 분들이 꽃다발을 보내주셨네요! 한빛비즈에서 보내준 꽃다발에 '득남을 축하합니다'라고 써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ㅎㅎ


4. 조리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저를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건강해 보입니다. 황달이 약간 있기는 한데 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눈까지 노래지긴 했지만 그래도 잘 견뎌냈답니다.

 

5. 다현이가 6월 5일 집에 왔습니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다현이가 애기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엄마를 도와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역시 누나는 다른가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질투가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엄마는 그렇다 쳐도 아빠가 진주 곁에 있는 꼴은 못봅니다. '다현이 아빠야~~' 하면서 언능 떨어지라고 소리를 지른답니다. ㅎㅎ

 

6. 진주도 쌍커풀이 있네요~ 커가면서 진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근접해서 사진을 찍고 보니 점차 사람의 형상을 갖춰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7. 다현이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구요? 다현이는 공주가 다 되었어요! 분홍색만 좋아하고 공주 옷만 찾는 답니다. 고모들 만나서 옷사러 가면 공주 옷만 골라요!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프로젝트에 들어가 있었고 둘째도 태어나고... 게다가 조만간 제가 쓴 책도 출간된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제 블로그에도 신경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육아일기 카테고리에 다현이 이야기에 더해서 진주 이야기도 많이 올라가겠군요!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