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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Diary

이제 엄마 아빠 없어도 잘 다니는 다현이! 이제 다 컷네~

이번 추석에 온가족이 부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니까 무척 좋더군요. 다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 살다 보니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괄목할 만한 일이 있었는데요, 다현이가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와 고모랑 수영장에 갔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이외에 다른 사람과 어디를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다현이가 물을 특히 좋아해서 그런지 수영장 가자고 하니깐 추호의 망설임없이 할머니, 고모를 따라 가더라구요~ 행여나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서 몰래 뒤에서 따라가 봤는데 손잡고 잘만 가더군요~ ㅎㅎ

덕분에 모처럼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다현이 없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슴 한켠에서는 다현이가 울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많이 되긴 했지만... ^^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을 둘러보고 회를 사왔습니다. 리조트에 돌아오니 다현이도 돌아와 있었습니다. 할머니하고 아주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고 왔다는 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다현이가 오션월드를 몇번 가보다 보니 할머니, 고모를 데리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진짜 대견합니다. 수영을 하고 와서는 피곤했던지 한숨 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회와 함께 술도 한잔 하구요... 저녁 먹고는 다현이, 엄마, 할머니, 고모가 함께 산책을 나갔답니다. 저는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죠~ ^^


다음날에는 내소사를 찾았습니다. 내소사는 역사가 깊은 사찰로써 대학때 동아리 MT에서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죠. 지금도 내소사의 풍광이 눈앞에 선하군요...

 
다현이가 가족을 많이 따르니 이렇게 편하군요~ ^^
앞으로 더욱 잘, 구김없이 성장해다오!
사랑한다 다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