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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Diary

투표하고 찾은 환상의 세계 롯데월드!

10월 26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개최된 소셜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해 집에 너무 신경을 못쓴 것 같아 투표를 일찍하고 놀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나와 인증샷도 찍었답니다. ^^


환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으니 제 얼굴에서 빛이 나는군요~ ㅎㅎ 자체발광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투표를 마치고 아내와 다현이와 함께 롯데월드로 향했습니다. 사실 더 일찍 갔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지체 되더군요~
그래도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 오전중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건 좀 의외! 다현이가 엄청나게 신나할 줄 알았는데... 어안이 벙벙한 표정! 주늑든 표정! 졸린 표정! ㅎㅎㅎ
다현아! 여기는 환상의 세계 롯데월드란다!

게다가 할로윈 축제 기간이어서 인지 드라큘라도 있고, 좀비도 있고, 호박귀신도 있고... ㅋㅋ 다현이가 조금 놀란 표정입니다.


그런데 정작 20분을 줄서서 풍선비행기를 탔는데, 다현이가 너무 피곤했는지 자버렸네요~ ㅎㅎ 이 허탈함... 제 어깨에 기대어 아주 곤히 잤답니다.
아무 3~40분정도 잤을 겁니다...
다현이가 자는 바람에 우리는 퍼레이드를 보러갔습니다.
뭐랄까... 정말 환상의 세계더군요~


퍼레이드를 보던 도중 다현이가 깼는데요, 깨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처다보더군요~ ㅎㅎ
너무 이뻤답니다.
그나저나 다현이가 잠을 너무 못자서 걱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키즈토리아'라는 곳에 들렀는데요~ 다현이가 엄청 좋아하더군요~ ㅎㅎ 역시 다현이는 아직까지 놀이기구 탈 때가 아닌가 봅니다. 그냥 놀이공간이 있는 곳에서 마구 뛰어놀아야할 나이인 듯 합니다. 사실 여기를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 생각이었는데,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이 많다 보니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번 롯데월드는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상당히 즉흥적으로 가다보니 준비도 많이 못하고 가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도시락도 싸오면 좋을 듯 합니다. 피크닉 장소가 있어서 도시락을 싸와도 잘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다현이를 안고 있어서 제 허리와 어깨와 손목은 엄청난 후폭풍을 겪어야 했지만 그래도 다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이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래요! 이맛에 애를 키우는 것이겠죠?
근데 정말 힘들다 힘들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