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s Column/Social

소셜은 소셜다워야 한다 - 소셜커머스 관련하여 SNS뉴스와 인터뷰한 내용 공유합니다.

 

불과 1년 전 소셜쇼핑 스타트업 ‘위폰’으로 시작된 국내의 소셜커머스가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며 많은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원조’ 미국의 그루폰은 출범 2년 만에 기업가치 47억5천만 달러의 공룡으로 성장했고, 중국의 타오바오는 3시간30분 만에 벤츠 205대를 온라인으로 팔아 치웠으며, 한국의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오픈 첫날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등장한지 1년 만에 거래액이 1000% 이상 늘 정도로 유례없는 고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시장 빅뱅 현상이 뚜렷해지며 최근 200여 개 업체가 사라지는 등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티켓몬스터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때 700개에 이르던 소셜커머스 업체가 500개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깜냥이’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블로거이자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의 윤상진 대표를 만나 소셜커머스의 문제점과 성공전략,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공동구매는 소셜커머스의 일부

윤상진 대표는 ‘깜냥이의 웹2.0 이야기!(ggamnyang.com)’라는 이름이 붙은 블로그를 5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책 「소셜 웹 사용설명서」,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출간하기도 한 소셜커머스의 전문가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소셜커머스를 공동구매라고 생각하는데, 원래는 광범위하다. 내 관점으로 소셜커머스를 정립하고 싶었다”고 책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소셜커머스’는 소셜네트워크로 제품을 홍보하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자상거래를 하는 모든 비즈니스 행위를 말한다.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 공동구매형, 오프라인 연동형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 중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가 붐이다.

“매스미디어 광고는 소셜커머스 철학에 위배”

최근 상위 업체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 쏠림현상이 격화되면서 영세 업체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 상위 업체들의 TV, 신문, 버스 광고 등 자본력과 마케팅력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소셜은 소셜다워야 한다”며 “소셜커머스는 매스미디어가 아닌 SNS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 소셜커머스를 이야기하면서 정작 소셜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철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위 업체들이 98%이상 장악하다보니 작은 소셜 업체들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 아무리 좋은 상품 딜이 있다고 해도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회사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통신판매업자로 규정하고 구입 후 7일 내 환불 등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소셜커머스 업체 5곳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공정위가 나서고 정부가 관여를 시작했다”라며 “지금은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라”

윤상진 저서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내용을 보면 소셜커머스는 결국 개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머스를 일으키는 형태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개인에는 농가나 소상공인도 포함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판매형 소셜커머스가 실현되면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은 포털서비스나 소셜커머스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어떻게 입소문을 내야할 지 고민해야 한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라. 지난 딜에 대해 다시 블로그에 소개하고,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와 제휴 마케팅, 위젯이나 SNS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 “소셜커머스는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이에 자본력과 사업계획이 확실해야 하고, 틈새시장을 노려라. 농산물 직거래나 전통시장, 공산품 등의 특화된 소셜커머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광고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지역민에게 현수막이나 전단지와 같은 형태의 광고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된 상품 딜을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소셜커머스의 핵심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이다”라며 “무차별 배끼기식이 아닌 사이트를 쉽게 접근, 자체적으로 많은 장치를 기획해서 개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뷰 원문: http://snsnews.net/n_news/news/view.html?no=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