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이의 웹2.0 이야기' 블로그를 아는 분을 만나거나 강연을 나가게 되면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한다.
"깜냥이 무슨 뜻인가요?"
얼마전에도 강연을 나가서 '깜냥'의 의미를 알고 계시냐고 물어보니 대부분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깜냥'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이다.
국립국어원은 2009년 3월 스펙을 높인다는 뜻의 '스펙 업'이라는 외래어를 대체할 순수 우리말로 '깜냥 쌓기'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펙 업은 조건을 강조하는 개념이며, 깜냥은 능력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깜냥이 강조되면 스스로의 노력으로 좋지 않은 조건을 극복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인간을 규격이나 명세로 평가하는 천박한 시대의 흐름을 비껴갈 수는 있을 것 같다.
스펙은 경쟁의 도구일 뿐이지만, 깜냥은 일을 헤아리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획득한 능력을 함축한다. 스펙은 점수와 자격증과 같은 서류로 대변되지만 깜냥은 인성, 창의성, 도전정신, 인간관계 등 일과 삶의 폭 넓은 맥락을 헤아리는 태도와 능력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스펙은 과시의 수단이지만 깜냥은 스스로를 향한 반성과 노력이다.
오늘 우리는 '깜냥'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건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 소셜미디어가 원하는,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다.
이제 '꺔냥'의 의미를 아시겠는가?
'깜냥'의 사전적의미: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6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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