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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Diary

생후424일-대구에 피신갔던 다현이가 돌아왔답니다. ^^

아빠가 몹쓸 눈병에 걸려 아내와 다현이가 대구 언니집에 피신을 간지 10일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다현이도 대구에서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KTX를 타고 가는데 어찌나 신기한게 많은지, 혼자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그만 감기에 걸렸다고 하더군요~

대구에 가서도 처음에는 잘 놀다가 엄마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해서 엄마가 엄청 힘들었답니다.
아무래도 낫선 환경이고 아빠가 보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대구에서 감기도 더 심해져서 기관지염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불쌍한 다현이...

집에 오고 싶었지만 애기가 눈병 걸리면 정말 안되기에 대구에서 10일 가량 머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빠가 못나서 눈병에 걸리는 바람에 아내와 다현이만 고생을 한 샘이죠~

하지만 이제 눈병도 거의 다 나아가고, 다현이도 돌아왔고, 다시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13개월을 안아서 키운 다현이가 10일 못봤다고 아빠를 까마득히 잊은 거 있죠? ㅎㅎㅎ
잊은건지, 삐진건지, 힘들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 보듯 아빠를 보는 그 냉담한 눈빛!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주말은 다현이와 함께 아파트 뒷산에 갈 생각입니다.
날이 조금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따뜻한 낮시간에 잠시 다녀올려고 합니다.

그동안 못놀아줬던거 이번 주말에 다 놀아주고 싶네요!
다현아! 이제 아프지 말자!!!
아빠도 이제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해지도록 노력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