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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Web2.0

인터넷에 내보내는 패킷 양으로 해석한 웹 2.0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웹서핑을 한다는건 인터넷에서 패킷을 받기만 하는 것일 텐데...
그렇다면 패킷을 얼마나 내보냈느냐에 따라 인터넷 파워유저와 일반유저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사진을 올리고,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그냥 웹서핑을 하는 수준일텐데 말이다.
나는 정보의 소비자일까? 생산자일까?

아, 여기서 웹하드에 영화 같은 동영상 업로드는 제외하고 말이다.
사실 국가정보원 같은 곳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에서 패킷을 내보내지 못한다.
웹사이트는 볼 수 있어도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심지어 메일도 보내지 못한다.
국가정보원 내에서 승인없이 가지고 나갈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제 얼마나 많은 패킷을 인터넷에 날렸을까?
흠... 동영상 하나 올리고, 블로그에 글쓰고, 엑스티비에 사진 몇장 올리고, 트위터에도 트윗 몇개 날려주고...
그러고보니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도 돌아다니는 거지만 웹에 많은 패킷을 내보내고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블로거는 정보의 생산자일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정보의 생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글을 올리는 것은 패킷을 내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보의 생산은 웹 2.0의 '참여', '공유' 정신으로 널리 보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웹 2.0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조금씩은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블로그나 게시판에 글하나, 댓글하나 안남겨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개인이 인터넷에 무수히 많은 패킷을 내보내는 시대!
어쩌면 '웹 2.0 시대'를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