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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care Diary

생후289일-훌쩍 커버린 다현이...

오늘 아침, 다현이 때문에 아주 소스라치게 놀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현이가 글쎄 자기 옆에 있던 분유병을 들고 먹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물론 누워서, 젓병을 입에 대고, 두손으로 잡고...
정말 신기하고 너무나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훌쩍 커버린 다현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금방금방 커버리는구나... 하면서...

허긴, 다현이가 요즘 부쩍 많이 자랐습니다.
말도 많이 할려고 하고 키도 큰 것 같습니다.
이녀석, 언젠가는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하면서 엄마아빠한테 데들겠죠?
그게 인생인가 봅니다.

다현이를 키우면서 저또한 인생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저를 키우기 위해서 어머니, 어버지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을 한두번 하는게 아닙니다.
이런 감정은 아마도 애기를 키워본 분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그러시죠? 너도 나중에 애키워봐라~ 그러면 알게 될거다~
네.. 맞습니다.
정말 애기를 키워보니 부모님의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이제는 다현이도 혼자 분유먹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베게를 베고 누워서 분유통을 두손으로 잡고 분유를 먹습니다.
이 녀석, 어찌나 잘먹는지~ ㅎㅎㅎ
많이 많이 먹고 쑥쑥 커다오!
사랑한다! 다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