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커피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식량전쟁'의 저자 라즈 파텔(Raj Patel)의 주장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품기업 네슬레(Nestle)가 판매하는 커피의 시장가격은 kg당 평균 26달러이고, 원산지 커피의 매매가격은 kg당 14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격차이가 무려 185배가 넘는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원두를 전량 수입, 판매하는 한 전문업체의 경우, 커피 농장에서 원두 1kg를 약 300원에 사들여 전 세계 매장에서 평균 25만 원에 판매한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있다. 다른 생산요소의 투입이 있었다 하더라도 무려 83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에티오피아에는 1500만 명의 커피 노동자들이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는다. 커피콩 100파운드(45kg)를 수확하고 커피 농가가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달러가 안 된다. 만일 국제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나 소비 축소로 커피값이 떨어지면 임금은 더 줄어든다.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단적 저임금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커피가격의 인하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발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8268)
착한소비의 시발점은 공정무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무역은 한마디로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커피를 제가격에 사들여와 커피를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중간상이 취했던 폭리를 원주민에게 돌려주는 개념이다. 이는 1박2일에서 김C가 이야기 했던 공정여행과 같은 개념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현지 주민이 이익을 얻도록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착한소비는 소셜 웹의 이념과 일맥 상통하고 있다. 소셜 웹은 웹을 통하여 모두가 소통하고 연결되기 때문에 누구 하나만 잘사는 세상이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잘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 마케팅이 유독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기업이 자신만 배부르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도 더 큰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지방에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가 생기면 지역상권과 충돌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는 지역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한다든지, 이익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는다든지, 특정 단체를 후원하는 등의 지역 친화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제도는 대형마트와 지역민이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으로써 지역민의 반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기업의 이미지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착한소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제조과정에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지, 외국인 노동자들을 괴롭히는지, 비위생적인 공장을 운영하는지 등의 정보가 있다면 그런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 해서 착한소비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물론 소셜 웹이 많은 사람에게 확산되면서 과거에 비해 이런 정보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착한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소셜 웹이 착한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일까?
과거의 경우 불공정 거래를 하는 기업이 언론을 대상으로 로비를 하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이 불공정 거래에 대한 내용을 알길이 없게 된다. 정보가 원천봉쇄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셜 웹이 대중화되고 누구나 웹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보다 알려진 사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제 나쁜 짓을 하는 기업을 보다 쉽게 판별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쁜 짓을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기업이 정신차리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소셜 웹은 착한소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공정거래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많아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2009년 7월 버슨-마스텔러(Burson-Marsteller)이 18세 이상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5%의 응답자가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이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소비자의 마인드가 착한소비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소비자의 마인드가 착한소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 http://www.burson-marsteller.com/Pages/CSRBrandingStudy.aspx)
나부터도 실천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소셜 웹이 만들고자 하는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세상'에 기대를 걸어본다.
나의 소비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착한소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시기이다.
(캠페인 바로가기: http://tinyurl.com/28jfznj)
'식량전쟁'의 저자 라즈 파텔(Raj Patel)의 주장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품기업 네슬레(Nestle)가 판매하는 커피의 시장가격은 kg당 평균 26달러이고, 원산지 커피의 매매가격은 kg당 14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격차이가 무려 185배가 넘는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원두를 전량 수입, 판매하는 한 전문업체의 경우, 커피 농장에서 원두 1kg를 약 300원에 사들여 전 세계 매장에서 평균 25만 원에 판매한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있다. 다른 생산요소의 투입이 있었다 하더라도 무려 83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에티오피아에는 1500만 명의 커피 노동자들이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는다. 커피콩 100파운드(45kg)를 수확하고 커피 농가가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달러가 안 된다. 만일 국제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나 소비 축소로 커피값이 떨어지면 임금은 더 줄어든다.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단적 저임금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커피가격의 인하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발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8268)
착한소비의 시발점은 공정무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무역은 한마디로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커피를 제가격에 사들여와 커피를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중간상이 취했던 폭리를 원주민에게 돌려주는 개념이다. 이는 1박2일에서 김C가 이야기 했던 공정여행과 같은 개념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현지 주민이 이익을 얻도록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착한소비는 소셜 웹의 이념과 일맥 상통하고 있다. 소셜 웹은 웹을 통하여 모두가 소통하고 연결되기 때문에 누구 하나만 잘사는 세상이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잘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 마케팅이 유독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기업이 자신만 배부르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도 더 큰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지방에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가 생기면 지역상권과 충돌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는 지역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한다든지, 이익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는다든지, 특정 단체를 후원하는 등의 지역 친화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제도는 대형마트와 지역민이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으로써 지역민의 반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기업의 이미지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착한소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제조과정에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지, 외국인 노동자들을 괴롭히는지, 비위생적인 공장을 운영하는지 등의 정보가 있다면 그런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 해서 착한소비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물론 소셜 웹이 많은 사람에게 확산되면서 과거에 비해 이런 정보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착한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소셜 웹이 착한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일까?
과거의 경우 불공정 거래를 하는 기업이 언론을 대상으로 로비를 하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이 불공정 거래에 대한 내용을 알길이 없게 된다. 정보가 원천봉쇄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셜 웹이 대중화되고 누구나 웹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보다 알려진 사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제 나쁜 짓을 하는 기업을 보다 쉽게 판별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쁜 짓을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기업이 정신차리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소셜 웹은 착한소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공정거래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많아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2009년 7월 버슨-마스텔러(Burson-Marsteller)이 18세 이상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5%의 응답자가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이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소비자의 마인드가 착한소비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소비자의 마인드가 착한소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 http://www.burson-marsteller.com/Pages/CSRBrandingStudy.aspx)
나부터도 실천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소셜 웹이 만들고자 하는 '누구나 잘살 수 있는 세상'에 기대를 걸어본다.
나의 소비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착한소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시기이다.
(캠페인 바로가기: http://tinyurl.com/28jfz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