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8일 첫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블로깅을 시작하였다. 기간으로 따져보면 2년 6개월 정도...
처음에는 필자가 운영하는 동영상 포탈사이트인 엑스티비(www.extv.co.kr) 내에 테터툴즈를 설치하여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그래서 블로그 주소가 (http://www.extv.co.kr/aaa)로 상당히 긴 주소였다. 지금은 관리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엉망인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방문자가 있는 것 같아 없애지는 않고 있다.
사실 시작할 당시에는 깜냥닷컴이 아니었다. 엑스티비 서비스 내에 있는 블로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최초의 글(http://ggamnyang.com/1)을 보니 처음에는 팀블로그로 운영할 생각이었나보다! ㅎㅎㅎ
테터툴즈 내에 있는 블로그 분양 기능을 이용해서 많은 블로거를 모시고 같이 블로깅을 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분양해서 같이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다. 블로그가 많아지다 보니 호스팅회사의 트래픽 제한에 걸려 블로그가 열리지 않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 것이다.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블로깅을 굳이 내 공간에 모아서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모든게 개방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 즈음에 혼자만의 블로그를 운영하여 나 자신을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어울릴만한 도메인을 고르다가 깜냥닷컴이라고 하는 도메인을 찾게 되었다. 호스팅도 엑스티비에서 독립하여 별도의 호스팅을 실시하였다. 본격적으로 깜냥닷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깜냥이의 웹2.0 이야기'이라고 하는 블로그 제목도 이때 정한 것이다.
호스팅을 통하여 설치형 블로그로 운영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왠지 전문 블로거, 파워 블로거가 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팸트랙백과 스팸댓글의 공격! 도저히 이겨낼 여력이 없었다. 하루에도 수백개의 트랙백을 지우고 또 지웠다. 스팸방지 플러그인도 설치하고 IP도 차단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서 티스토리(www.tistory.com)를 알게되었다. 티스토리에서 2차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해줘서 깜냥닷컴을 연결해 독립 블로그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티스토리에서 스팸트랙백과 스팸댓글을 막아준다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호스팅비용도 안들고 트래픽 사용도 무제한이다.
티스토리로 옮겨 오면서 이제 안정적으로 블로깅을 할 수 있게 되어 오늘 500번째 포스팅을 하게 된다.
지금 작성하는 포스트의 URL은 http://ggamnyang.com/500 이 될 것이다. 아직 포스팅을 안했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URL이지만 곧 이세상에 깜냥닷컴의 500번째 포스트로써 존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깜냥이의 웹2.0 이야기'는 계속해서 인터넷 트랜드에 관련된 포스트를 작성해 나갈 것이다. 500번째 포스팅까지 2년 6개월이 걸렸으니 1,000번째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또 2년 6개월이 걸릴 것이다. 그때는 세상이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우스울 수 있지만 목표를 정해본다.
1. 깜냥닷컴을 통하여 나 자신의 전문 영역을 구축한다.
2. 깜냥닷컴을 꾸준히 운영하여 내 자식(태양이? ㅋ)에게 물려준다. ㅎㅎㅎ
3. 웹2.0,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에 관련된 책을 집필한다.
솔직히 책을 집필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너무 허황된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9년 상반기에는 석사 논문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하반기에는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볼 생각이다.
축축히 비가 내린다. 나는 집에서 한가로이 이렇게 500번째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고...
인생에서 행복이라는 것이 이런게 아닐까?
포스팅을 완료하고 맥주 한캔을 마시면서 500번째 포스팅을 자축할 생각이다.
인생 뭐 있어? 끝까지 한번 가보는 거지 뭐~ 윤상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