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을 읽고 작성된 리뷰 입니다.
글이 너무 좋아서 불펌하였습니다. ^^
나는 베스트셀러보다는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들이나 스테디셀러 중의 한 권을 선택해서 구입하곤 하는데, 우연히 ‘시크릿’이라는 베스트셀러의 광고배너가 인터넷 서핑 중 눈에 들어왔다.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이라는 한 줄의 카피가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단 1%만이 알았던 비밀이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이 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으므로 시크릿 배너 광고를 만난 이틀 뒤에 망설임없이 책을 구입하였다. 우선 신비로운 붉은 갈색톤의 책 표지도 마음에 무척 들었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니 ‘당신에게 바칩니다. 시크릿이 당신에게 영원토록 사랑과 기쁨을 전해주기를. 그것이 당신과 세상에 보내는 저의 뜻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써있었다. 왠지모를 신비로움을 느끼며 천천히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부와 성공 그리고 건강에 대한 ‘위대한 비밀’을 찾아 헤맸고, 그 ‘비밀’은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되었다. 이 책에서는 최초로 그런 비밀의 모든 조각을 하나로 묶어놓고 있다. 책은 총 1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는 말과 감사의 글이 맨 앞에 수록되어 있고 본문 내용은 비밀이 드러나다, 비밀에 접근하는 법, 비밀을 활용하는 법, 두 가지 강력한 도구, 돈의 비밀, 인간관계의 비밀, 건강의 비밀, 세상의 비밀, 당신의 비밀, 인생의 비밀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렇게 주제가 명확히 나눠져 있는 책은 소제목이 끌리는 부분부터 읽어나가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읽었던 부분은 ‘당신의 비밀’이었다. ‘나의 비밀’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나조차 모르고 있던 ‘비밀’을 이 책은 알고 있을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당신의 비밀’부터 읽은 뒤에 다시 처음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차피 개별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니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건강, 인간관계, 돈 등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서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 챕터인 ‘비밀이 드러나다’에서는 ‘비밀’ 즉 ‘시크릿’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 줄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을 다 읽고난 뒤에야 ‘비밀’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될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주고 있다는 점을 알고나서 깜짝 놀랐다. 철학자이자 저술자인 밥 프록터에 의하면 ‘비밀’이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한다. 내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내가 끌어당긴 것이다. 내 마음에 그린 그림과 생각이 그것들을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프렌티스 멀포드(1834-1891) 또한 ‘당신이 하는 모든 생각은 실체이며, 끌어당기는 힘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힌두교, 신비주의, 불교, 유대교, 그리스드교, 이슬람교 같은 종교와 고대 바빌론이나 이집트 같은 문명은 글과 이야기에서 이 법칙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쩌면 ‘비밀’이라고 하기엔 시시하다고까지 생각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이 기원전 3천년 전에 돌에 기록되어 있고, 이 법칙을 탐내어 혼자 간직하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의아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나는 지금까지 원하는 대상을 집중하여 생각하고, 끌어당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즉, 너무도 쉬운 ‘비밀’을 알려고도 실천하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나에게 적용시키려는 노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40페이지에 끌어당김의 법칙을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적어놓았다.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쓰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고하게 정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을 지배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한다. 마음을 지배하는 한 가지 길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대가들은 예외 없이 날마다 명상을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인식하려면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문구를 자주 말하고, 자주 명상하면 ‘가장 멋진 주파수’로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그 주파수의 파장을 보내면 비전이 현실이 될 것이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첫 번째 챕터에선 비밀의 내용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면 두 번째 챕터에서는 비밀에 접근하는 법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누구라도 일이 꼬이는 상황이나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이런 연쇄반응은 인식했든 못했든, 고작 생각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쁜 생각 하나가 그와 같은 생각을 더 끌어당기고, 그 주파수대에 갇혀서 결국 나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이 때 그 나쁜 일에 반응을 보이며 나쁜 생각을 하면, 다시 나쁜 일을 더 끌어당기게 된다. 이런 반응은 같은 일을 더 끌어당길 뿐이다. 연쇄반응은 의도적으로 생각을 바꿔서 그 주파수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일어난다. 61페이지 시크릿 서머리에서는 ‘생각은 주파수를 결정하고, 감정은 자신이 어떤 주파수에 있는지 즉시 알려준다. 기분이 나쁘다면, 나쁜 일을 더 많이 끌어당기는 주파수에 있다는 뜻이다. 기분이 좋다면, 좋은 일을 더 많이 끌어당기는 주파수에 있다는 뜻이다.’라고 정리해놓고 있다. 즉,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살피고 긍정적인 생각, 늘 나는 꼭 이룰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려있다는 말이 있듯이, ‘비밀’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내가 꿈꾸었던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음 챕터는 ‘비밀을 활용하는 법’이다. 비밀을 활용하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딱 3단계만 거치면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이다. 이 과정을 활용하여 원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요청하는 일(1단계)에서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명확하게 정했다면 구한 것이다. 믿기(2단계)에서는 세 가지 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행동하기, 말하기, 생각하기이다.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이다. 받기(3단계)에서는 워하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일어날 감정을 앞서 느끼는 과정이 포함된다. ‘믿고 첫걸음을 내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1929-1968)의 말처럼 비밀을 활용하려면 강한 믿음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저자는 또한 하루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 미리 생각하여 하루를 창조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여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창조할 수도 있기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늦기 전에 미루지 말고 내일부터 당장 시작해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챕터에서도 역시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로 잘 알려진 잭 캔필드가 쓴 글이다. 이 책의 116페이지 하단에 쓰여있다.
‘원하는 걸 결정하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어라. 당신이 그걸 얻을 자격이 있고 얻을 수 있다고 믿어라. 그런 뒤에 날마다 몇 분간 눈을 감고 원하는 것을 이미 얻었을 때,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의 감정을 상상하라. 그런 다음에는 고마운 일들에 집중하면서 그 감정을 즐겨라. 그리고 나서 잊어버리고 우주에 맡겨라. 우주가 알아서 당신에게 가져다주리라고 믿어라’라는 문구이다. 이 말은 ‘시크릿’ 전체 책 내용을 통틀어 잘 요약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비젼과 믿음 그리고 끌어당김. 이 세 단어로 시크릿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레멘트 스톤(1920-2002)의 ‘마음은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성취할 수 있다’라는 명언으로 시작되는 ‘돈의 비밀’ 챕터는 ‘당신의 비밀’ 다음으로 유독 관심이 가는 챕터였다. 인생이란 늘 상대적이다. 어떤 사람에 비하면 나는 하잘 것 없이 가난한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 비하면 나는 돈 없다고 배부른 소리나 하고 앉아있는 부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에 대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욕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지. 돈의 비밀에서는 가장 먼저 ‘풍요를 끌어당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돈이 충분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생각으로 돈이 오지 못하게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돈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오로지 부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풍요에 집중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내용은 리사 니콜스의 말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결핍과 궁핍과 없는 것에 집중하고, 가족에게 그게 없다며 안달하고, 친구들에게 없다고 이야기하고, 자식에게 “그건 무리야. 우린 그정도로 부자가 아니거든”하고 말한다면, 결코 그렇게 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없는 것‘을 더 많이 끌어당기게 될 터이기에. 풍요를 원하고 번영을 원한다면 풍요에 집중하라. 번영에 집중하라.’
즉, 생각의 저울이 ‘부쪽’으로 기울어지게 하는 것이 이 챕터의 핵심이다. 다음 인간관계의 비밀도 역시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생각과 말과 행동과 환경이 자신의 바람과 상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면,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면, 우주가 보내는 모든 사랑과 좋은 것을 오지 못하게 가로막는 격이다. 인간관계의 비밀 역시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려면 나 자신부터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인간관계가 잘 흘러가려면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이 책 뿐 아니라 그 어느 자기계발서를 보아도 꼭 나오는 문구이므로 다소 진부하게 들렸으나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하라’라는 말을 책에 쓰는 것 보면 참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의 비밀에서는 노화에 관한 믿음은 모두 우리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이런 생각들을 의식에서 모두 내쫓고 건강과 영원한 젊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믿음’이 중요한 포인트로 적용되는 ‘끌어당김의 법칙’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세상의 비밀. 뒤에서 세 번째 챕터이다. 여기에서는 어떤 대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면 그 것을 더 끌어당기게 되므로 뭔가를 바꾸려면 내면으로 들어가 생각과 감정으로 새로운 신호를 전송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상의 문제보다는 신뢰, 사랑, 풍요, 교육, 평화가 더 중요하다고 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찬양하고 축복할 때 불화와 부정이 해소되고 가장 고차원적인 주파수인 사랑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
다음으로는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당신의 비밀에 관한 내용이다. 벅민스터 풀러(1895-1983)는 ‘당신이라는 존재의 99퍼센트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로버트 콜리어는 ‘모든 힘은 우리의 내면에서 나오고 따라서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찰스 해낼 역시 ‘힘을 얻는 진정한 비결은 힘을 의식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다. 우리는 에너지며, 에너지는 생산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 단지 형태만 바꿀 뿐이다. 인간은 에너지 자석이므로, 모든 것에 자기장을 형성하여 자신에게 끌어당기고 스스로 자기장을 띠고 그것을 향해 움직인다고 한다.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지난날 있었던 어려운 일과, 문화적 규범과 사회적 인식을 모두 놓아버리라고 강조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바로 나 자신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비밀은 내 마음 속에 있었지만, 단 한번도 나에게 강력한 믿음을 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성공을 한 1%의 사람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99%의 사람 속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이제 나의 비밀을 알았으니 나도 1%에 속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란 기분좋은 예감이 들었다.
마지막 챕터는 인생의 비밀이다. 인생의 비밀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 요약하고 있다. 사랑하는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면의 힘을 많이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매우 긴 내용이었지만 시크릿의 내용은 단 하나로 관통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흔들리지 않은 믿음’이다. 또한 ‘믿음’을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기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 대가 치고 어쩌면 허무한 결론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끌어당김’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나 하는 의심도 했다.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비밀’은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제대로’ 알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우리는 늘 보이지 않는 미래에 불안해한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도 의외로 많지 않다. 자기 자신의 비젼에 대해서, 자기 자신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또 자신이 원하는 것, 부나 인간관계나 성공을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오로지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그렇게 따진다면 정말 1%만이 ‘비밀’의 내용을 제대로 실천했다는 것이 과언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부와 성공을 거머쥔 1%의 소수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광고카피를 보고 망설임없이 구입했던 것이 아니었던가.
. 지금 이 순간부터 ‘비밀’을 내 인생에서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꿈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벅차오르는 기쁨을 느끼고자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자, 즉 나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더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