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인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시들해지면서 포탈로의 변신을 꽤하고 있다고 한다.
메일, 동영상, 검색 등등 포탈의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싸이월드가 이슈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다.
야심차게 내놓은 싸이월드 C2가 너무나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SNS는 없는 걸까?
아니... 만약 새로운 SNS가 나온다면 싸이 미니홈피 처럼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까?
웹2.0을 가미한 새로운 SNS가 있다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싶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새로운 SNS,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SNS는 어떤게 있는가?
웹2.0 시대의 새로운 SNS...
싸이 포털변신…미니홈피 ‘굿바이’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09.23 15:55 | 최종수정 2008.09.23 16:27
SNS서 검색기능 강화등 포털사업 집중
초기 화면 순위도 야후 제치고 3위 껑충
'싸이질' 신드롬을 몰고왔던 국내 최대 인맥관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미니홈피' 신화로 1인미디어의 대명사인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 SNS의 1인자로 군림하던 싸이월드는 요몇년새 '싸이질'이 시들해지자, 포털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터넷포털 시장에서도 미묘한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달들어서는 트래픽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생겼다. 최근 싸이월드를 인터넷 초기화면으로 설정한 네티즌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이 순위에서 야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 이에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 독창적인 수익모델을 만들며, SNS시장을 이끌어온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던질 승부수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털로서 가능성은?= 싸이월드의 포털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메일과 동영상서비스를 추가한데 이어, 얼마전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대문'도 바꿨다. 초기 화면 맨 위에 검색창을, 그 아래에 배너광고와 실시간 뉴스를 배치한 것. '미니홈피' 등 인맥관리서비스들은 '변두리'로 밀려났다. 이로써 외양은 모두 갖춘 셈.
싸이월드가 전열정비를 마치자, 포털 3위 싸움도 점화됐다. 이미 시작페이지에서는 야후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가진 경쟁력은 회원 2000만명을 기반한 막강한 플랫폼. 단 싸이월드가 사용자들에게 포털로서 이용가치를 주기에는 갈길이 멀다는 의견이다. 인터넷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첫째주 시작페이지 설정 비율은 네이버 45.7%, 다음 23.8%, 싸이월드 6%, 야후 4%다. 2~3위간 격차는 그야말로 크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킬러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즉 싸이월드는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플랫폼은 뛰어나지만, 이들을 잡아놓을만한 서비스는 약하다는 얘기다. 짜여진 경쟁구도에서 검색, 커뮤니티, 이메일 등 내세울만한 포털서비스도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변잡기적이고 폐쇄적인 싸이월드 콘텐츠는 아직까지 검색콘텐츠로서 크게 의미가 없다"며 "싸이월드가 엠파스, 네이트, 이글루스 등 '고만고만한' 서비스들을 조합해, 사용자들에게 검색, 커뮤니티 관련 수요를 어떻게 불러일으킬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저무는 미니홈피시대=싸이월드의 포털화는 '싸이질'의 퇴조와 무관치 않다. 싸이질은 지난 2004년경 정점을 찍고 정체되고 있다. 블로그 등 대체할만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이슈에서도 밀려났다. 이미 싸이질 자체가 한물간 유행으로 취급받게 된 것. 후속작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미니홈피의 차세대버전인 '홈2'가 나왔지만 부진해, 최근 이름만 '싸이월드 블로그'로 바꿨다. 아이템 매출과 트래픽도 점점 떨어져왔다. 이에 싸이월드는 낮아진 수익성을 검색 광고로 만회하고자 포털화로 선회한 것.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이같은 방향전환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수익성을 위해 피할수 없는 선택이었던 반면 싸이월드가 SNS로서 길러온 가치는 더이상 진화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이는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행보와도 비교된다. SNS에서 후발주자였던 페이스북은 '오픈 API(개방 응용프로그램)'으로 플랫폼을 개방하며, 날개를 달았다.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면서 머물게 해, SNS로서 또다른 가치와 동기부여를 해줬던 것.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으로 굳어진 인터넷포털 판도에서 국내최대 SNS로서 프리미엄을 포기한 싸이월드가 뚜렷한 생존 전략을 세워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초기 화면 순위도 야후 제치고 3위 껑충
'싸이질' 신드롬을 몰고왔던 국내 최대 인맥관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미니홈피' 신화로 1인미디어의 대명사인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 SNS의 1인자로 군림하던 싸이월드는 요몇년새 '싸이질'이 시들해지자, 포털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터넷포털 시장에서도 미묘한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달들어서는 트래픽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생겼다. 최근 싸이월드를 인터넷 초기화면으로 설정한 네티즌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이 순위에서 야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 이에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 독창적인 수익모델을 만들며, SNS시장을 이끌어온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던질 승부수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털로서 가능성은?= 싸이월드의 포털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메일과 동영상서비스를 추가한데 이어, 얼마전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대문'도 바꿨다. 초기 화면 맨 위에 검색창을, 그 아래에 배너광고와 실시간 뉴스를 배치한 것. '미니홈피' 등 인맥관리서비스들은 '변두리'로 밀려났다. 이로써 외양은 모두 갖춘 셈.
싸이월드가 전열정비를 마치자, 포털 3위 싸움도 점화됐다. 이미 시작페이지에서는 야후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싸이월드가 포털로서 가진 경쟁력은 회원 2000만명을 기반한 막강한 플랫폼. 단 싸이월드가 사용자들에게 포털로서 이용가치를 주기에는 갈길이 멀다는 의견이다. 인터넷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첫째주 시작페이지 설정 비율은 네이버 45.7%, 다음 23.8%, 싸이월드 6%, 야후 4%다. 2~3위간 격차는 그야말로 크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킬러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즉 싸이월드는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플랫폼은 뛰어나지만, 이들을 잡아놓을만한 서비스는 약하다는 얘기다. 짜여진 경쟁구도에서 검색, 커뮤니티, 이메일 등 내세울만한 포털서비스도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변잡기적이고 폐쇄적인 싸이월드 콘텐츠는 아직까지 검색콘텐츠로서 크게 의미가 없다"며 "싸이월드가 엠파스, 네이트, 이글루스 등 '고만고만한' 서비스들을 조합해, 사용자들에게 검색, 커뮤니티 관련 수요를 어떻게 불러일으킬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저무는 미니홈피시대=싸이월드의 포털화는 '싸이질'의 퇴조와 무관치 않다. 싸이질은 지난 2004년경 정점을 찍고 정체되고 있다. 블로그 등 대체할만한 서비스가 나오면서 이슈에서도 밀려났다. 이미 싸이질 자체가 한물간 유행으로 취급받게 된 것. 후속작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미니홈피의 차세대버전인 '홈2'가 나왔지만 부진해, 최근 이름만 '싸이월드 블로그'로 바꿨다. 아이템 매출과 트래픽도 점점 떨어져왔다. 이에 싸이월드는 낮아진 수익성을 검색 광고로 만회하고자 포털화로 선회한 것.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이같은 방향전환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수익성을 위해 피할수 없는 선택이었던 반면 싸이월드가 SNS로서 길러온 가치는 더이상 진화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이는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행보와도 비교된다. SNS에서 후발주자였던 페이스북은 '오픈 API(개방 응용프로그램)'으로 플랫폼을 개방하며, 날개를 달았다.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면서 머물게 해, SNS로서 또다른 가치와 동기부여를 해줬던 것.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으로 굳어진 인터넷포털 판도에서 국내최대 SNS로서 프리미엄을 포기한 싸이월드가 뚜렷한 생존 전략을 세워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