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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Web2.0

퀵돔도메인(kr)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UCC.kr을 기억하는가?

 2006년의 봄... 퀵돔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었다.
co.kr을 갖고 있는 사업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졌지만 대부분의 도메인주인은 추첨에 의하여 가려졌다.

그중에서 가장 경쟁이 심했던 도메인은 바로 www.UCC.kr 이었다.
그 다음이 SHOW.kr 정도...
그 당시 엄청난 UCC 동영상 열풍과 함께 UCC.kr의 주인이 되면 UCC업계를 평정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였다.
UCC.kr 당첨자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과 같은 주위의 부러운 시선과 함께 신문에 나오기도 했다.
그때 당시 신문 보도로는 UCC.kr의 가치가 몇억 정도...
오늘 UCC.kr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가 봤다.

그런데 이게 왠일?
필자가 두달전에 오픈한 블로그메타사이트인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와 똑같은 사이트가 열리는게 아닌가?
UCC.kr이 블로그메타사이트 제작툴인 날개(www.wingz.kr)를 이용해서 블로그메타사이트를 만든 것이다.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와 너무 똑같지 않은가?
검색엔진의 위치까지도...
다음 검색엔진에서 네이버 검색엔진으로 바뀌어 있군...
물론 UCC.kr이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를 보고 베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블로그와이드나 UCC.kr의 디자인이 블로그메타사이트 제작툴인 날개에서 제공하는 스킨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B.I만 바뀐 정도?

UCC.kr의 이런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였다.
한때 가장 유망한 사이트중 하나였던 UCC.kr이 일반 개인에게 당첨되면서 성장할 기회를 잃은 것이다.

물론 UCC.kr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좋은 투자자를 만나서 굉장한 사이트로 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조금 의외의 결과이고 약간은 실망스럽다.

필자는 엑스티비(www.extv.co.kr)라고 하는 검색포탈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UCC.kr에 응모하기도 했었다. ^^
엑스티비(www.extv.co.kr)보다는 UCC.kr이 더 낫지 않은가?

하지만 오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랜드가치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단순히 네임이 좋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성장해나가는 것이라고!!!

UCC.kr 블로그메타사이트를 보니 등록된 피드가 2개 밖에 없어다.
측은한 마음에 깜냥닷컴 RSS Feed(www.ggamnyang.com/rss)를 등록해주고 왔다.

이 모든 것이 성장해나가는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UCC.kr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