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수첩에서 다룬 주제는 숭례문화재와 경부운하였다.
숭려문화재는 보는 내내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찌 한나라의 국보가 이리도 무참히 타버릴 수가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책임자급들과 일선 소방관들의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되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현장을 그야말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 어휴 답답해~ 정말...
난 숭례문을 근처를 지나가기만 했지, 한번도 가까이에 가보지못했는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군... 잘나신 문화재청 사람들과 소방관님들 덕분에...
그 다음이 경부운하! 이명박이 운하를 견학하고 그렇게 찬탄했던 독일이라는 곳의 운하 실태를 취재한 내용이었다. 실로 이명박이 내세우는 갖가지 주장들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를 입증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독일에서는 하향세이고 벌크선으로써 철광석이나 목재 운반용으로만 쓰이고 있는 운하 화물선들... 이것들이 우리나라 서울과 부산을 연결해서 얼마나 시너지가 날 수 있겠는가? 정말 답답했다.
그 다음... PD수첩이 끝나고 뉴스저널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이번에는 뚝섬아파트 관련 뉴스! 분양하는 평당 단가가 4,500만원 이란다. 그 이유가 2005년 서울시에서 사유지로 공개입찰하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그렇단다... 2005년이면 이명박이 서울시장때 인가?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하여 2006년 11월 30일에 관련 절차들을 모두 마쳤다고 한다. 분양가상한제 실시 바로 전날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이것 자체가 무언가 정치권과의 결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뚝섬 팔아서 그돈으로 청계천 복원했나? 뚝섬 비싸게 팔아서 그 동네, 나아가서는 전체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정말 부자들만 살판 났군...
그런데 정말 나를 짜증나게 하는 건... 이 모든 것들이 이명박이라는 사람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대문을 개방하게 되었다고 웃으면서 자랑하던 이명박, 남대문 복원을 국민성금으로 하자고 자랑스러운 제안을 하는 그 뻔뻔스런 이명박, 경부운하를 건설하여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환하게 웃던 이명박, 물류비를 절약하고 경부고속도로 통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가증스런 이명박...
경부운하반대를 정치적공세라고 일축하고 싶겠지만 이렇게 많은 반대 주장의 근거가 명확한데도 그것을 당당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의 추진력이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도 가장 짜증나고 화가 나는 것은 TV에 나와서 자기들의 주장이 옳다라고 이야기하는 그 뻔뻔스런 얼굴들이다! 이명박을 비롯하여 그 실무자급들의 수장들! 자기 주장이 옳다고 근거도 없는 허위 사실을 너무나 뻔뻔한 얼굴로 사실인양 포장하여 이야기하는 인간들... 정말 너무나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얼굴들이 정말 짜증난다.
도대체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답답, 짜증, 한탄...
죄송합니다. 깜냥닷컴은 웹2.0, 동영상, UCC, 모바일 등의 전반적인 IT트랜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블로그입니다. 왠만하면 이런 정치, 경제, 시사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포스팅합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