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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다음 뉴스 검색 결과에서 제휴 언론사만 기본값으로 노출한다고?

카카오그룹에서는 다음 뉴스 검색 결과 노출을 변경했다.

 

이용자의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 마련을 위해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제휴 언론사(콘텐츠 제휴 언론사) 기사만 노출하도록 기본값이 설정된 것이다.

 

제휴 언론사, 즉 콘텐츠 제휴 언론사는 규모가 큰 언론사가 대부분이다. 대형 언론사의 뉴스 기사만 우선적으로 노출하겠다는 의미다.

 

다음에서 뉴스를 검색해 보면 기본적으로 뉴스제휴 언론사의 기사만 검색된다.

 

뉴스검색 설정에서 뉴스제휴 언론사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MBN, 대전일보, 데일리안 등의 언론사 기사가 보인다.

 

뉴스검색 설정에서 전체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 결과 화면이 바뀐다.

 

 

중소규모 언론사인 모르니까타임즈의 기사가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그냥 쓰게 된다. 아무리 다음의 검색 점유율이 낮더라도 대한민국에서 2등하고 있는 검색 포탈이다. 영향력이 적지 않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먼저, 대형 언론사들의 뉴스 기사만 소비되고 중소 언론사의 뉴스 기사는 소비되지 않고 사장되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빈익빈 부익부가 그대로 실현될 것이다.

 

다음과 검색 제휴하는 것도 힘든 마당에 검색 제휴가 되더라도 대형 언론사에 치여 노출이 거의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황이 이러하니 사용자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그저 대형 언론사에서 이야기하는 것만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성의 상실이다.

 

이렇게 뉴스 소비가 편중되다 보면 당연하게도 중소 언론사들은 고사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다음과 콘텐츠 제휴를 맺은 뉴스제휴 언론사가 아닌 중소 언론사가 네이버와 뉴스 제휴도 맺지 못했다면 이들의 뉴스 기사는 어디를 통해 유통되어야 하나?

 

도대체 다음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정말 알수가 없다. 이것 저것 종료하는 마당에 이제 검색도 접으려 하나?

 

다음이 블로그 서비스를 접은 이후로 기대할 것도 없긴 하지만 더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