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라는 PC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 성공의 이면에는 MS-DOS 기반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를 중심으로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삼아 애플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자세한 내용은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에 소개되어 있음)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전세가 역전되었다. 애플은 2012년 공식적으로 iOS앱이 7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고, 구글은 2013년 7월 넥서스7 출시 행사장에서 안드로이드 앱이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윈도 앱스토어에 등록된 윈도 앱은 이제 10만개를 간신히 넘은 상태다.
(이미지 출처: 디지털타임스)
PC 시절을 생각하면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결국 마이크로스프트가 앱 개발자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우선 윈도 앱 개발자 등록 절차를 단순화했으며, 등록비용도 무료다. 이는 매년 일정 비용을 내거나 등록비용을 내야하는 안드로이드, iOS 개발자 등록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개발 부문도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MS가 제공하는 `비주얼 스튜디오 11'은 윈도8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윈도8과 윈도폰, 키넥트(Kinect), 애저(Azure) 등 다양한 방식의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앱 스토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어차피 모바일은 미래의 격전지이기 때문에 지금 밀리면 끝도 없이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배수진을 친 것이라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여!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고 싶은가? 하지만 모바일 세계에서는 쉽지 않을 듯 하다.